[진주소식]진주시 진양호 가족공원, 친환경 생태체험공간으로 부활 外

2022-06-03 19:42
자연경관 보존하며 대나무숲 산책로 & 숲체험놀이장 조성…11월 준공

진주시는 내동면 물문화관이 위치한 진양호 가족공원 일원에 11억 7000만원을 투입해 대나무숲 산책로와 숲체험놀이장을 조성키로 하고, 6월 중에 착공할 예정이다.[그래픽=박연진기자]

진주시가 진양호 가족공원을 특색있는 친환경 가족공원으로 부활시킨다.

시에 따르면 내동면 물문화관이 위치한 진양호 가족공원 일원에 11억 7000만원을 투입해 대나무숲 산책로와 숲체험놀이장을 조성키로 하고, 6월 중에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양호 가족공원은 무지개동산, 남강댐 물문화관, 노을공원과 연계해 가족 단위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시는 2020년 7월 1일부터 도시공원 일몰제가 적용되는 공원에 대해 장기미집행공원 토지매입을 추진해왔다. 

2019년 토지보상 공고 및 감정평가, 손실보상 협의 등으로 진양호 가족공원 조성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시는 기존의 자연경관은 최대한 보존하면서 경작지와 훼손지를 활용한 대나무숲 산책로와 숲체험놀이장을 조성해 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진양호만의 추억을 선물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대나무숲 산책로는 남강댐 물문화관으로 올라가는 도로변 좌측에 위치하는 기존의 대나무숲을 활용·정비해 조성된다. 대나무숲을 산책하며 쾌적한 환경을 즐길 수 있도록 숲 안쪽으로 포켓공간도 설치된다. 

대나무숲 산책로의 포켓공간은 대나무가 흔들리는 소리를 들으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과 흔들의자를 이용하며 즐겁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또 호수를 바라볼 수 있는 데크도 설치해 진양호를 보며 잔잔한 물결소리에 귀 기울이며 잠시 쉬어가거나 가족·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진양호 가족공원 숲체험놀이장은 물문화관 입구 경작지를 활용해 조성된다. 다양한 수종의 수목과 초화류를 식재해 사계절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진다. 

숲을 즐기며 명상할 수 있는 공간과 특색 있는 어린이 놀이시설, 야생화원 등을 조성해 다양한 숲체험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어린이 동반 어른들을 위해  아이들을 지켜보며 쉴 수 있도록 파고라와 벤치 등 휴게공간도 설치할 계획이다. 

대나무숲 산책로와 숲체험놀이장과 함께 방문객의 편의를 위한 주차장 17면도 조성된다.

오는 11월 준공 예정으로 준공 후 남강댐 물문화관과 연계해 진양호 경관을 감상하며 자유롭게 이용하고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시는 일부 보상 협의가 진행 중인 사유지에 대해서도 보상이 완료되는 대로 전망쉼터 및 야생초화원과 생태놀이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자연경관을 보존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연계관광 붐 조성, 도시 이미지 제고 등 진양호 르네상스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호수와 바람 그리고 피톤치드 … 오감만족 ‘진양호공원’
- 진주시, 숲 가꾸기·산책로 정비·이동편익시설 설치
 

시는 진양호공원 후문 주차장에서 진양호전망대(양마산) 방향 1.3km 산책로를 따라 벚나무 가로수길 조성과 함께 70여 종의 화목류를 식재해 ‘진양호 화목(和睦)길’을 조성했다. [사진=진주시]

진주시가 진양호 일원에 숲 가꾸기와 산책로 정비를 시행하고 이동편익시설을 설치했다.

시는 진양호공원 후문 주차장에서 진양호전망대(양마산) 방향 1.3km 산책로를 따라 벚나무 가로수길 조성과 함께 70여 종의 화목류를 식재해 ‘진양호 화목(和睦)길’을 조성했다. 

올해는 진양호공원 일원에 방치돼 있던 개인 임야의 보상을 마무리하고 수목의 솎아베기를 통해 적정 수준으로 수목밀도를 조절해 토양 유출과 산사태, 대형 산불 등 산림재해를 예방하고, 수목 생육환경 개선과 미세먼지 저감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숲 가꾸기를 시행했다.

뿐만 아니라 공기흐름을 원활하게 해 청량감을 주고 병충해 예방효과까지 있는 가지치기도 병행 추진했다.
 

이와 함께 시는 대부분 형질이 불량한 나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나무 등을 솎아베는 숲 가꾸기 과정에서 발생한 수목 부산물을 재활용하기 위해 지난 3월 산림 바이오매스 폐기물처리업체와 협약을 맺었다. 솎아베기 부산물은 낮은 품질과 높은 수거비용으로 활용이 어려웠지만 이번 협약을 통해 산업적 목재 자원으로 재활용하게 됐다.  

협약을 통해 시는 임목 파쇄 및 폐기물 처리 비용을 절감하고, 폐기물처리업체는 파쇄목 압축처리 후 훈증과 살균을 거쳐 톱밥, 연료, 우드칩 등으로 생산·판매함으로써 자원의 선순환 체계를 마련해 숲의 가치를 극대화시켰다.

이밖에도 시는 지속적인 관리와 함께 진양호공원 전체를 순환할 수 있도록 기존 산책로를 정비해 힐링 숲길을 조성하고, 진양호공원 후문에 위치한 꿈키움동산에 공원이용 약자(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승차형 이동 편익시설을 설치해 이용기회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숲 가꾸기를 통해 나무는 건강하게 가꾸고, 진양호공원을 찾는 시민들과 방문객들에게는 탁 트인 진양호 전망을 보고 느끼며 휴식과 치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