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미국 경기둔화 우려에 코스피 2650선 후퇴
2022-06-02 15:47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며 2650선으로 후퇴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경기둔화 우려로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도 직격탄을 맞았다. 4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오던 외국인들은 이날 순매도로 돌아선 점이 뼈아펐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91포인트(-1.00%) 내린 2658.9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대비 15.16포인트(-0.56%) 내린 2670.74로 개장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물량 유입으로 낙폭을 점차 확대하면서 오후 한때 2625.72포인트까지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는 낙폭을 소폭 푹소하며 2660선을 회복했다. 이날 개인이 181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4억원, 1541억원을 순매도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양적 긴축을 개시한 가운데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에도 경기 침체 논란 등이 일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다소 후퇴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장중 미국의 시간외 선물이 상승반전하면서 이날 코스피 하락에는 수급 영향력이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운수창고가 -2.34%로 가장 부진했고, 건설업(-1.92%), 증권(-1.50%), 금융업(-1.40%), 의료정밀(-1.22%), 통신업(-1.22%), 기계(-1.21%), 전기가스업(-1.12%), 화학(-1.10%), 보험(-1.08%) 등도 하락했다. 반면 비금속광물(1.35%), 섬유의복(0.44%), 음식료업(0.03%)은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2.22포인트(-0.25%) 내린 891.14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39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9억원, 56억원을 순매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