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스페이스' 대신 '열린 쉼터' 어떨까요

2022-06-02 10:35
문체부,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발표

[사진=문체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이하 문체부)가 우리말을 지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이하 국어원)은 2일 “‘오픈 스페이스’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열린 쉼터’를 선정했다”라고 발표했다.
 
‘오픈 스페이스’는 도시 계획에서 사람들에게 놀이 활동을 하게 하거나 마음의 편안함을 줄 목적으로 마련한 공간을 이르는 말이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대체어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5월 18일에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오픈 스페이스’의 대체어로 ‘열린 쉼터’를 선정했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5월 20일부터 26일까지 국민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4.8%가 ‘오픈 스페이스’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한 ‘오픈 스페이스’를 ‘열린 쉼터’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93.1%가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오픈 스페이스’처럼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열린 쉼터’와 같이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선정된 말 외에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른 우리말 대체어가 있다면 사용할 수 있다. 앞으로도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 홍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