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26개월만 처음
2022-05-31 08:28
4월 산업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감소했다. 3개 항목이 모두 감소한 것은 26개월 만에 처음이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6.4(2015년=100)로 전월 대비 0.7% 감소했다. 지난 1월(-0.3%)과 2월(-0.3%) 연속 감소한 뒤 3월(1.6%) 반등했으나 4월에 다시 꺾였다. 제조업(-3.1%)을 비롯한 광공업(-3.3%), 공공행정(-4.3%) 생산이 줄면서 부진을 이끌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정조정)는 119.7(2015년=100)로 전월보다 0.2% 줄었다. 지난 1월(-2.0%) 감소한 소매판매액지수는 2월에 보합을 보이다가 3월(-0.7%)과 4월 두 달 연속으로 감소했다. 설비투자도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감소하면서 전월보다 7.5% 줄었다.
이어 "광공업 생산이 조정을 받으면서 전체 생산이 하락 전환했고 소매판매와 설비투자 등 내수지표도 다소 부진했다"며 "전체적으로 경기 회복과 개선 흐름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