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미래 라이프스타일 분야에 향후 5년간 20조 투자

2022-05-30 14:53
2026년까지 콘텐츠, 식품 등에 12조원, 플랫폼에 7조원

CJ주식회사 전경.[사진=CJ]

CJ그룹이 콘텐츠와 식품 등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할 사업 분야에 향후 5년간 20조원을 집중 투자하고 2만5000명 이상 신규 채용한다. CJ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그룹 중기비전에서 컬처(Culture), 플랫폼(Platform), 웰니스(Wellness), 서스테이너빌러티(Sustainability)를 4대 성장엔진으로 정했는데, 향후 투자와 고용도 해당 사업부문 중심으로 이뤄진다. 

30일 CJ그룹이 밝힌 투자 계획에 따르면, 투자금이 대거 투입되는 분야는 콘텐츠 사업, K-푸드 중심으로 한 식문화 확산 등 문화 분야다. 투자 금액만 12조원에 달한다. CJ의 전체 투자금의 60%에 달하는 규모다. 자금은 주로 세계시장을 겨냥한 ‘웰메이드 콘텐츠’ 제작과 제작역량 확보, 미래형 식품 개발, 식품 생산시설 확보에 쓰인다. 

그룹 관계자는 “CJ는 산업 기반이 미미하던 1990년대 중반부터 25년 넘게 영화, 드라마 등 문화사업에 꾸준히 투자해 문화 산업이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하는 길을 열고 이를 주도해 왔다”며 “향후에도 공격적인 투자로 ‘소프트파워’ 분야에서 K-브랜드 위상 강화의 주인공이 되겠다”고 말했다.

물류·커머스 등 플랫폼(Platform) 분야에서는 E커머스, M커머스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따른 인프라 확대 등에 총 7조원을 투자한다. 국내 1위 물류기업인 CJ대한통운은 E커머스 최적화 인프라·시스템 강화 등 물류 운영 경쟁력 확보에, K-뷰티 플랫폼인 CJ올리브영은 IT기술을 적용한 마케팅·서비스 고도화, 글로벌 매출비중 확대에 나선다.

웰니스와 서스테이너빌러티 분야에도 1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바닷물에서 자연분해되는 친환경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PHA) 제품의 생산시설 확대 등 미래형 신소재 투자가 중심이다. 

CJ는 이와 함께 바이오 의약품위탁개발생산시설(CDMO), 천연 프리미엄 소재 고도화도 추진한다. CJ 측은 이 같은 미래 라이프스타일 분야 투자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2026년까지 매년 500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 관계자는 “향후 5년간 최소 2만5000명에서 3만명에 육박하는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