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청사 이전 완료...30일부터 본격 광교 신청사 시대 '개막'

2022-05-29 08:01
신청사 업무 시작, 7주간 이전 작업 마쳐...열린민원실 1층
민원부서 저층 · 실국별 동일층 배치...업무의 효율성 도모

경기도청 광교 신청사 전경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오는 30일부터 본격 광교 신청사 시대를 개막한다. 

도는 이날부터 지난 7주간에 걸친 청사 이전작업을 마치고 광교신청사에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됨에 따라 광교신청사가 공식적인 경기도청사가 된다고 밝혔다.

앞서 도는 29일 행정업무 공백 최소화를 위해 지난 4월 14일부터 7주에 걸쳐 매주 목·금·토·일요일 부서별로 단계적 이전을 추진해 모든 부서의 이전을 완료했다.

도에 따르면 광교청사는 지하 4층에서 지상 25층, 연면적 1만 6337㎡의 건물로 수원시 영통구 도청로 30 경기융합타운 내에 위치해 있으며 사업비 4780억원을 들여 2017년 9월 착공해 2021년 11월 준공됐다.

신청사에는 21개 실·국, 88개 과, 25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게 되며 업무 효율성을 위해 실·국별 소속 부서를 같은 층에 배치했다.

열린민원실과 장애인복지과 등 민원이 많은 부서를 저층부에 배치해 민원인 방문 편의를 도모했으며 특히 도청 방문 시 도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저층부 곳곳에 휴게실, 열린도서관, 홍보관 등 도민 편의 시설을 설치했다.

도민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열린민원실은 지난 18일부터 신청사 1층에서 업무를 시작했으며 27일까지는 기존 청사와 병행 운영됐지만 이전이 완료됨에 따라 30일부터는 신청사에서만 운영된다.

도는 신청사 방문객들을 위해 광교중앙역에서 신청사 출입구까지 현수막과 배너 등을 설치했으며 도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신청사 관련 안내와 홍보를 지속할 계획이다.

앞으로 경기융합타운 완공 시에는 도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경기도서관, 광장, 경기정원, 보행몰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고 광교중앙역 환승센터로 연결되는 통로는 2024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경기융합타운은 11만 5287㎡ 부지에 이미 입주가 완료된 경기도청과 경기도의회를 제외하고도 2024년까지 경기도교육청, 한국은행 경기본부,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신용보증재단 등이 추가로 입주할 전망이다.

오태석 도 자치행정국장은 “경기도가 55년 간의 팔달산 청사 시대를 마무리하고 광교 신청사에서 새롭게 업무를 시작한다”면서 “청사이전을 계기로 경기도 공직자 모두가 초심으로 돌아가 도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열린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55년간 경기도 행정의 중심이었던 수원 팔달구 청사에는 경기도기록원과 통합데이터센터가 조성되고, 건설본부 등 일부 부서와 도에서 설립한 17개 센터가 입주할 계획이며 팔달구 청사는 10개 동 연면적 5만 4074㎡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