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진열 후보 당선되면 돈 주겠다… 김진열 후보 밴드에 나돌아

2022-05-29 12:57
6‧1지방선거 군위군수 국힘‧무소속 후보 측근에 불‧탈법이
군위군수 후보 선거, '금품선거‧흑색선거' 난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군위군수 후보로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김진열 후보와 김영만 무소속 군위군수 후보. [사진=이인수 기자 ]

군위군에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군위군수 후보로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김진열 후보와 우여곡절 끝에 경선이 무산되고 본선에서 재선의 군위군수를 지낸 김영만 무소속 후보와의 선거전이다.
 
최근 대구 KBS와 영남일보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월 22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경상북도 군위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에게 여론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김진열 후보 31.4%, 무소속 김영만 후보 53.4%로 오차범위를 벗어나는 격차를 보였다.
 
이어 본인의 지지와 관계없이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김진열 후보 33.1%, 무소속 김영만 후보 53.3%로 나오는 가운데 군위에서는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선거가 만연하다.
 
먼저 경북경찰청은 지난 5월 25일, 무소속으로 3선 도전에 나서는 김영만 군위군수 후보의 처남(65)이 유권자에게 금품을 살포한 혐의로 구속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처남은 김 후보 지지를 부탁하며 특정인을 상대로 돈 봉투를 건넨 혐의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김 후보의 처남을 구속했다고 지난 26일 전했다.
 

김영만 군위군수 무소속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제보한 김진열 국민의힘 후보의 밴드에 올라온 글. [사진=이인수 기자]

또한 지난 28일, 김영만 군위군수 선거 후보 사무소에서는 상대 후보인 국민의힘 김진열 후보 밴드에서 선거법 위반 내용이 노출되었으며, 이후 문제시되자 삭제된 것으로 보이며, 이미 카카오톡, 문자 메시지를 통해 확산하였다고 전했다.
 
김영만 후보 측 관계자는 “김진열 후보의 밴드에서는 농부처럼 위장하고 가정에 방문하라는 내용도 있었다”라며, “이번에도 군민을 돈으로 현혹하는 글이 올라와 있다”라고 말했다.
 
김진열 후보의 밴드에는 ‘안녕하십니까? 국민의힘 김진열입니다. △통합신공항 및 대구편입 국민의힘 윤 대통령님과 이철우 도지사님과 저 김진열이 추진합니다. △그동안의 성공경영 경험으로 새 군위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제가 당선되면 바로 가구당(한집) 백만(1000000)원 바로 지급합니다. 국민의힘 군위군수 후보 김진열 올림’이라고 적혀있다.
 
더불어 밴드에는 ‘동네 할머니 모셔다드리고 또 들어갑니다. 좋은 결과 있겠죠. 다 같이 움직여야 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군위군민으로 보이는 여성이 승합차에서 내리는 뒷모습을 찍어서 밴드에 공유해 선거법 위반의 소지가 있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고 김영만 후보 측에서 기자에게 제보했다.
 
이에 김영만 선거사무소에서는 상대 후보에 대한 여러 가지 신고를 진행하였으나 올바른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본지 기자에게 보도자료를 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