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용산 시대' 첫 주례회동 30일 개시···尹대통령·韓총리, 물가대책 등 경제전반 논의
2022-05-28 10:37
'책임총리' 힘 실어주기···오찬 후 2시간 회동 유력
'막 오르는 용산 시대의 주례회동···.' 윤석열 대통령이 내주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한다. 윤석열 정부의 경제·안보 총사령관인 한 총리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과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정부 최우선 과제인 고물가 억제를 비롯해 규제 혁신, 협치, 통합 등 국정 전반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윤석열 정부의 책임총리인 한 총리의 위상도 한층 제고될 전망이다.
28일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30일 한 총리와 오찬을 함께하고 2시간가량 각종 국정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 총리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 10일 만에 '용산 시대'의 대통령·총리 간 주례회동이 시작되는 셈이다.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주례회동은 '책임총리', '실세 총리'의 상징과 같다.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해찬 전 총리,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낙연·정세균 전 총리와 매주 월요일 회동해 정부 정책의 큰 틀을 잡거나 인사 관련 의견을 나눴다.
이미 윤 대통령은 당선자 신분이었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 새 정부 첫 내각 인선 과정에서 한덕수 총리 후보자의 추천서를 받아 국무위원 후보자를 지명하는 등 '책임총리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당시 한 후보자는 "대통령(당선인)께서 총리의 제청권을 더 인정하겠다는 것"이라며 "대통령(당선인)께서 한번 이렇게 시작하셨으니까 (정부 출범 후에도) 계속 이렇게 하시리라고 기대하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