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외식 비용 1인당 6만1269원...전년 대비 9117원↑

2022-05-27 11:53
한우자조금, '2021년 한우고기 소비유통 모니터링' 결과 발표

지난 5월 19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한우를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2022 가정의 달 감사한우' 행사에서 시민들이 한우를 구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외식 시 한우 고기 1인당 지출 비용이 전년 대비 9117원 증가한 6만1269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 고기 구입 장소로는 대형할인마트 정육코너가 가장 많았다.

27일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올해 1월부터 2개월간 일반소비자 3000명, 한우 소매판매점 400개소를 대상으로 ‘2021년 한우고기 소비유통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소비자들은 최근 대부분의 육류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여파로 육류 구입 시 ‘가격’ 요인 중요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원산지, 등급, 안전성 등 제품 신뢰도와 관련된 요인들의 중요도도 증가했다.

한우 고기 구입 장소는 대형할인점 정육코너가 37.2%로 전년과 동일하게 가장 높았다. 인터넷·TV홈쇼핑을 통한 구입은 전년 대비 1.7%P 오른 6.9%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외식 시 한우 고기 1인당 지출 비용은 전년 대비 9117원 증가한 6만1269원으로 조사됐다. 한우 고기 외식 섭취량은 전년 대비 13g 증가한 333.6g으로 나타났다.

한우자조금은 “이는 최근 한우 가격 상승에 기인한 것”이라며 “‘안전한 식품구매형’과 ‘식품구매 고관여형’ 소비자가 상대적으로 한우 고기 평균 섭취량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안전한 식품구매형은 60대 고연령층에 성인자녀를 둔 고소득층이 주요 특성이며 식품구매 고관여형은 2인 가구와 초중등자녀를 둔 중간소득 수준의 40~50대 여성이 주요 특성이다.

올해 유통업계 한우 고기 구입량 전망 조사 결과 ‘비슷할 것’ 46.5%, ‘증가할 것’ 25%, ‘감소할 것’ 28.5%로 응답했다. 식육판매점은 상대적으로 부정적, 일반 음식점은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한우자조금은 "쇠고기별 특성(맛, 안정성 등)에 대한 만족도지수는 매년 한우 고기가 가장 높게 유지되고 있다"며 "2020년에 감소한 수치를 올해에 대부분 회복한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