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목' 美·中, 한국 의장국 맡은 '수소산업연합회' 동참

2022-05-25 15:30
25일 GHIAA 출범…독일·호주·칠레 등 18개국 참여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25일 '글로벌수소산업연합회(GHIAA)' 출범식과 포럼이 열렸다. 행사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5.25. [사진=산업통상자원부]


18개 국가 수소 관련 단체가 연합회를 만들어 수소산업 협력에 나선다. 글로벌 경제 패권을 두고 다툼 중인 미국과 중국도 참여했다. 협력 주도할 의장국은 우리나라가 맡았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글로벌수소산업연합회(Global Hydrogen Industrial Association Alliance·GHIAA)'가 출범했다.

글로벌수소산업연합회는 민간 수소 분야 국제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18개국 수소협회 연합체다. 수소 분야 네트워크·데이터 허브를 구축하고, 글로벌 공동 정책·규제·기술 개발·실증 등에 관한 협력 등을 추진한다. 정부와 기업 간 가교 역할도 맡는다.

우리나라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가 출범을 주도했다. 앞서 지난해 9월 열린 국내 수소모빌리티쇼에서 14개국이 연합회 관련 공동의향서를 체결하며 창립에 속도가 붙었다.

최종 참가국은 한국·미국·중국·싱가포르·영국·콜롬비아·덴마크·스웨덴·칠레·캐나다·호주·독일·스페인·네덜란드·노르웨이·프랑스·아르헨티나와 유럽연합이다.

연합회는 이날 창립총회에서 초대 의장국으로 우리나라를 추대했다. 사무국은 H2KOREA에 설치한다.

박일준 산업부 제2차관(에너지차관)은 이날 축사에서 "에너지 자립 확대와 탄소중립 주요 수단인 수소는 에너지 대전환 시대의 게임 체인저"라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수소산업연합회 출범으로 에너지 시장 위기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전 세계적 공조가 한층 강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