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미국 경제지표 부진…암호화폐 보합세

2022-05-25 07:31

[그래픽=아주경제 DB]

 
◆미국 경제지표 부진…암호화폐 보합세

미국 주요 경제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스냅으로 인해 경기 침체 이슈가 재부각되면서, 암호화폐 가격이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25일 오전 7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전 대비 0.60% 오른 2만9542.7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1.20% 내린 1973.04달러에, 카르다노(에이다)는 1.38% 내린 0.519달러에 거래 중이다.

미국의 부진한 경제지표가 암호화폐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신규 주택 판매 건수는 전월 대비 16.6% 급감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PMI 지수도 둔화되는 경향을 보이는 등 경제지표 부진은 경기 침체 이슈를 더욱 자극했다. 나스닥은 장중 한때 4% 가까이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스냅은 부진한 실적과 거시 경제 영향으로 광고 수익이 크게 둔화 될 것이라고 전망하자 43.08% 급락했다.

각국 중앙은행 총재 등은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인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가상자산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프랑수아 빌르루아 드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가상자산은 믿을 만한 지급수단이 아니다"며 "누군가 가치를 담보해주고 보편적인 교환 수단으로 받아들여져야 하는데 가상자산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세타푸트 수티와르나루에푸트 태국 중앙은행 총재는 "가상자산을 지급 수단으로 보고 싶지 않다"며 "가상자산은 교환 수단이라기보다 투자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비트코인이 코인(동전)이라 불려도 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IMF 총재 "루나·테라 사태는 다단계 사기"

각국 중앙은행 총재 등 국제 금융계 수장들이 ‘암호화폐는 실제 돈이 아니다’라며 한목소리로 경고하고 나섰다.

25일 미 CNN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이날 스위스에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WEF) 연차 총회 ‘다보스포럼’에서 “비트코인이 코인(동전)이라 불리더라도 실제 돈은 아니다”라면서 “안정적인 가치 저장 수단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어 “일부 암호화폐가 실물 자산에 의해 뒷받침되지 않는 만큼 디지털 시대의 다단계 사기 구조와 유사하다”면서 “정부에 의해 담보될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와는 확연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경제 매체 CNBC는 “IMF 총재가 자산이 뒷받침되지 않는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 피라미드라고 언급하면서 UST의 대실패가 (암호화폐) 시장을 붕괴시켰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프랑수아 빌르루아 드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도 “시민들이 (극심한 변동성 때문에) 암호화폐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암호화폐가 진짜 화폐라면 누군가 가치를 담보하고 보편적인 교환 수단으로 받아들여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암호화폐는 믿을 만한 지급 수단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드갈로 총재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엘살바도르는 현재 가격 변동성과 위험에 노출된 상황”이라며 “비트코인 대신 유로화를 사용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모든 게임이 3년 안에 '블록체인 게임' 된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한 해 5만개에 달하는 신작이 쏟아지는 게임 업계에서 3년 안에 모든 게임이 '블록체인 게임'으로 분류될 것이란 관측을 제시했다. 블록체인 게임 중심으로 대전환하는 미래 게임 산업 판도 속에 자사 '위믹스(WEMIX)'를 지배적인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위믹스 블록체인으로 모든 게임 속의 재화와 외부 경제를 하나로 묶은 거대한 '게임 간(inter-game)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고 위믹스 토큰을 '게임계의 기축통화'로 만들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장 대표는 2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위메이드 간담회 자리에서 기자들과 주요 사업 현안 관련 질문에 답했다. 최근 테라폼랩스의 테라·루나 가격 폭락 사태로 스테이블코인에 부정적 인식이 커진 가운데 위메이드가 자체 스테이블코인 '위믹스달러'를 발행하게 된 배경과 다른 스테이블코인과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위믹스달러뿐아니라 위믹스 토큰 생태계의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 역할을 새로 맡게 되는 '위믹스 3.0'과 이를 활용하는 게임 플랫폼, 탈중앙화자율기구(DAO) 플랫폼의 사업 기회가 크다고 봤다.

장 대표는 우선 상장사로서 자본시장 법률을 준수하는 위메이드와 그런 규제에서 벗어나 있는 여타 암호화폐 프로젝트 주체, 그리고 위메이드가 발행한 위믹스 토큰과 다른 암호화폐의 성격이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했다.

"다른 (코인·토큰 발행) 사업자와 달리 위메이드는 대형 상장사로서 감사와 준법감시 등 내부 통제 장치와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국제표준화기구(ISO) 등의 인증요건 충족 등 (법적으로) 준수해야 할 절차가 있다. 내부통제는 다른 코인 프로젝트와의 주요 차별점으로 작용해 왔고 지금도 그렇다. 또 위믹스 토큰은 게임계의 기축통화가 될 것이라고, 게임이 암호화폐의 최대 사용처가 될 것이라고 말해 왔다. 게임이라는 유틸리티를 갖고 있는 위믹스는 다른 활용처가 없는 코인과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

◆NHN빅풋,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시장 선점 위한 경력공채 나서

NHN의 게임 사업 구심점으로 통합 출범한 NHN빅풋이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시장 선점을 위해 대규모 인재 확보에 나섰다.

NHN빅풋은 통합 출범 후 첫 공개 채용인 '빅 리크루팅 2022'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NHN빅풋은 지난 2월 NHN의 게임 자회사 NHN픽셀큐브와 NHN RPG를 흡수 합병 후 플레이앤드언(P&E) 게임 전문 제작사를 지향하기 시작했다. 올해 쓰리매치 퍼즐, 홀덤 포커, 소셜 카지노, 역할수행게임(RPG),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스포츠 승부 예측 등 여러 P&E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NHN빅풋은 빅 리크루팅 2022를 통해 개발, 기획·사업, 아트 등 부문에 걸쳐 세 자릿수 규모의 인재를 채용한다. 글로벌 P&E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 다양한 직군의 인재를 확보하고 개발 중인 게임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오는 25일부터 6월 14일까지 채용 웹사이트를 통해 원서를 접수하고 사전과제(신입 지원자), 1차 면접, 2차 면접을 거쳐 최종 입사자를 선발한다.

NHN빅풋은 선진 근무환경 조성과 유능한 인재 확보·보존 차원에서 영구적으로 주 2일 재택근무제를 시행하고, 경력직 입사자 전원에게 축하금 200만원을 지급한다. 또 입사자의 온보딩을 2개월 간 지원한다. 사내 문화 적응을 돕는 1주일 간의 입문 교육 후 각 직무 별 교육 등을 제공하고 개발직군 합격자들에게 우수 게임 개발자로 성장하도록 유도하는 멘토링 과정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