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여전한 불확실성에 6월 FOMC에 주목… 혼조세 전망
2022-05-22 16:08
이번주 국내 증시도 혼조세가 전망된다. 인플레 우려가 여전히 높은데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슈와 중국의 코로나19 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기업의 이익 증가세가 견조한 종목에 대한 집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95포인트(1.81%) 급등한 2639.29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 확대와 바이든 대통령 방한 기대감에 반발매수세가 유입된 결과다. 주간 기준으로는 1.34%(35.05포인트)가 올랐다. 개인이 7417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24억원 4292억원을 순매수 했다.
이번주에도 국내 증시는 혼조세가 예상된다. 지난주 금요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장중 큰 폭 하락한 뒤 낙폭을 줄이는 등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 변동성 장세가 이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실물 경기 지표 호조에도 부진한 소매 기업 실적이 발표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되는 등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저가 매수세 유입에 따른 반등과 인플레이션 우려 사이에서 줄다리기가 이어지면서 6월 FOMC 전까지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지나친 비관론 대신 그간의 하락폭이 컸고, 2600선을 중심으로 하방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는 만큼 매수전략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기업의 이익개선이 뚜렷한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물가와 경기 전망에 대한 뉴스에 취약해져 있는 상황이며 미국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도 점증하고 있다”면서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개별 기업들의 수익성과 모멘텀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 바이든 대통령 방한에 따른 업종들의 모멘텀에 관심이 필요하다”면서 “관심업종으로 반도체와 자동차, 2차전지, 에너지, 통신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