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진 산업차관 "현대·기아차 전기차 투자 적극 지원할 것"
2022-05-18 15:50
18일 기아 화성공장 방문…"물가상승 최소화도 도움"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18일 현대·기아자동차의 대규모 전기자동차 분야 투자에 대해 "불확실성이 큰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현대·기아차가 국내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장 차관은 이날 오후 경기 화성에 있는 기아 화성공장에서 현대·기아차의 21조원 규모 국내 전기차 투자 계획을 들은 뒤 이같이 말했다.
공영운 현대차 사장과 최준영 기아 대표이사는 이날 장 차관 면담에서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사업에 21조원을 투자해 전기차를 연간 144만대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전 세계 전기차 생산량(323만대)의 45% 수준이다. 특히 기아는 국내 첫 다목적 모빌리티(PBV)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민간 주도 모빌리티 혁명도 지원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투자 인센티브를 창의적으로 설계하고 기업이 느끼는 규제와 애로를 적극 해소하며, 부품기업들도 함께 미래를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자동차 제조업이 서비스와 결합한 모빌리티 산업으로 진화하는 데도 힘을 보탤 방침이다.
이번 기아 화성공장 방문은 장 차관 취임 이후 첫 기업 현장 방문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취임 후 첫 행보로 자동차 공장을 찾은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 대유행)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대내외 여건이 어려운 시기에 민간의 대규모 투자에 대한 정부 지원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