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수 '수성이냐 입성이냐' 2번째 맞대결

2022-05-18 11:46

국민의힘 최문순 후보(왼쪽)와 더불어민주당 김세훈 후보(오른쪽)[사진=박종석 기자]

4년간 화천군을 이끌어나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오는 19일부터 시작된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최문순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세훈 후보가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화천군수 자리를 놓고 본격적인 2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는 최 후보가 7788표로 7097표를 얻은 김 후보를 691표 차로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강원도는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세를 보였다.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도 강원도 내 18개 시군 전체에서 승리했다. 최 후보와 김 후보가 처음 맞붙은 지난 지방선거 역시 분위기는 진보였지만, 결과는 보수의 승리였다. 하지만 이때 선거 결과가 박빙이었던 만큼 이번 대결에서 누가 화천군수 자리를 거머쥐게 될지 유권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화천군의 4월 말 기준 인구는 2만4050명이다. 65세 이상은 5808명이다. 두 후보 모두 토박이에 화천에서 오랜 공직생활로 지역 현안을 잘 파악하고 있다. 이에 어느 후보가 탄탄한 지지 기반을 갖추고 있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
 
최 후보는 ‘일 잘하는 군수’를 구호로 내세웠다. 최 후보는 2010년 처음으로 화천군수가 돼 이번에 당선되면 3선이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SOC사업 대부분을 마무리하기 위한 중단없는 행정을 강조했다. 민선 6기부터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대학생 학자금 지원 등 ‘아이 기르기 좋은 화천’을 3선으로 완전히 정착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다. 또 어르신 기본소득 월 80만원을 임기 내 실천하고 군납방식 현행유지와 최저 생산비 보장 등으로 행복한 삶, 풍요로운 화천을 만들어나가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내일이 기대되는 화천’을 구호로 내세운 김 후보는 어르신 주치의 제도 도입과 출산장려금 전국 최고 수준 지급 등이 눈길을 끌었다. 또 농산물 100% 수매와 농촌 일손 지원센터 운영을 약속하고 맞춤형 교육지원과 대학생 기존 교육 혜택에 졸업 후 인턴 비용을 지급한다는 공약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