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동아원·한탑·팜스토리·고려산업 주가↑…"인도 갑작스러운 밀수출 규제로 수출 물량 180만t 묶여"

2022-05-18 09:59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료 관련주인 사조동아원·한탑·팜스토리·고려산업 주가가 상승 중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사조동아원·한탑·팜스토리·고려산업은 이날 오전 9시 5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45원 (11.40%) 오른 2395원, 355원 (11.72%) 오른 3385원, 115원 (2.84%) 오른 4165원, 260원 (4.16%) 오른 6510원에 거래 중이다.

로이터통신은 16일(현지시간) 인도 정부의 갑작스러운 밀 수출 규제로 인해 항구 등에서 대기하다 수출길이 막힌 물량이 180만t(톤)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불과 지난 11일까지만 하더라도 밀 수출을 촉진하던 인도 정부는 지난 13일 식량안보를 이유로 갑자기 수출 제한 조치를 도입했다.

수출 제한 발표 전에 '취소불능 신용장'(ICLC)이 개설됐거나 정부가 다른 나라 요청 등으로 허가한 경우만 수출하도록 했다. 정부가 직접 밀 수출을 통제하겠다는 의미다.

곡물 중개업자에 따르면 현재 문드라, 칸들라 같은 수출 항구와 환승지 등에서 대기하는 밀이 약 220만t에 달하지만 이 가운데 40만t만 신용장(LC)을 발급받은 상태다.

한 중개업자는 "수출업자들은 남은 180만t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정부가 수출을 전면적으로 금지할 줄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