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주담대 변동금리 또 오른다…코픽스 한 달 새 0.12%p ↑
2022-05-16 15:43
은행연합회 "4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1.84%"…2% 목전
내일(17일)부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가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주담대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한 달만에 0.1%포인트 이상 오른 가운데 은행권 대출금리에 즉각 반영되기 때문이다.
16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4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전월대비 0.12%포인트 상승한 1.8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9년 5월(1.8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지난 2월 이후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신규취급액 코픽스 뿐 아니라 잔액기준 코픽스도 1.58%를 기록해 한 달 사이에 0.08%포인트 상승했다.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같은 기간 1.17%에서 1.22%로 0.05%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코픽스는 NH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국민, 한국씨티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하여 상승 또는 하락한다.
한편 시중은행들은 당장 17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4월 코픽스 금리 수준을 반영하게 된다. 이에 따라 농협은행의 신규코픽스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가 기존 3.17∼4.37%에서 3.29∼4.49%로, 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신규코픽스 기준 변동금리 범위 역시 3.68∼4.89%에서 3.80∼5.01%로 상하단이 0.12%포인트씩 상향된다. KB국민은행 역시 주담대 변동금리(신규코픽스 기준)가 3.42∼4.92%에서 3.54∼5.04%로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