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호 신임 농촌진흥청장 "식량안보·기후위기 선제 대응해야"
2022-05-16 14:56
"곡물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은 어려움 직면"
"애로를 해소할 수 있는 현장밀착형 조직으로 거듭날 것"
"애로를 해소할 수 있는 현장밀착형 조직으로 거듭날 것"
조 청장은 16일 전북 전주시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취임식 취임사에서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더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곡물가는 급등하고 있다”며 “곡물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은 어려움에 직면해있다”고 밝혔다.
이어 “식량 주권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밀·콩 등 주요 식량작물의 자급률 향상이 시급하다”며 “쌀에 편중된 자급 구조를 개선하고 밀가루를 대체하는 쌀가루 산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후 변화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 기반의 예측·경보 기술을 고도화하고 기후적응 신품종과 아열대작물 재배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며 “이상기상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축산물 피해경감 기술을 개발하여 농업인이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탄소중립 지원도 강조했다. 조 청장은 “디지털 농업기술과 연계한 탄소 저감기술 개발이 중요하다”며 “메탄가스 감축 기술의 개발·보급과 저메탄 사료 개발, 가축분뇨의 고체연료 활용 등 환경친화적인 농축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연구도 확대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조 청장은 농업·농촌을 미래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와 기술 지원을 약속했다. 스마트 농업 기술 개발 사항으로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작물의 생육단계별 최적 모델 개발, 스마트 밭농업 기계 개발 확대, 농식품 산업에 ICT·BT 등 첨단 기술 접목 등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조 청장은 “농업·농촌 현장의 애로를 해소하는 기술 개발·보급과 함께 현장밀착형 조직으로 거듭나겠다”며 “지역농업 활성화를 위해 고부가가치 중심의 농식품 산업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년 농업인의 농촌 유입을 촉진하고 활기차고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우리 농업기술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고 기술 선진국 및 개도국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