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롤라, LG전자 빠진 스마트폰 빈자리…LG헬로비전 통해 공략한다

2022-05-16 15:29
9년 만에 한국 시장 재상륙…사용자 만족도↑

LG헬로비전 직원이 모토롤라 단말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헬로비전]

모토롤라가 9년 만에 다시 한국 시장 문을 두드린다. LG헬로비전과 손잡고 LG전자가 빠진 스마트폰 시장 빈자리 공략에 나섰다. 

16일 LG헬로비전 헬로모바일은 모토롤라 5G 단말 2종을 국내 단독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직영몰을 통해 사전예약을 받는다. 

이번에 출시하는 단말은 '엣지 20라이트 5G' '모토 G50 5G' 2종이다. 듀얼심을 탑재한 프리미엄급 중저가 단말이다. 앞서 출시한 북미·유럽·중국 등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고 최신 기기 체험에 적극적인 MZ세대를 타깃으로 한다. 

'엣지 20 라이트 5G'는 프리미엄급 성능이 특징이다. △듀얼심 △1억800만 화소 카메라 △대용량 메모리(8GB RAM+128GB) △대용량 배터리(5000㎃h) △고속 충전기 지원(30W) △6.7인치 OLED 디스플레이 등 성능을 갖췄다.  

'모토 G50 5G'는 합리적 가격에 꼭 필요한 기능을 탑재했다. △듀얼심 △4800만 화소 카메라 △실속형 메모리(4GB RAM+128GB) △대용량 배터리(5000㎃h) △6.5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가성비를 살렸다. 

모토롤라가 철수 9년 만에 한국 시장에 돌아온 이유는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한 데 따른 공백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모토롤라는 미국에서도 이미 LG전자 자리를 꿰찬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모토롤라는 지난해 12월 기준 미국 시장에서 애플(58%), 삼성전자(22%)에 이어 점유율 10%로 시장 3위를 기록했다. 

사용자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LG헬로비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체험 기회를 마련한 결과 이용 전반 만족도가 4점(5점 만점)에 달해 프리미엄폰 수준의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앱 실행 속도, 영상 시청화질, 디자인 만족도가 높았고, 대형 화면과 넉넉한 배터리도 주요 구매 요소로 손꼽혔다.

신재식 모토로라코리아 사업총괄 대표는 "헬로모바일과 제휴해 국내 소비자들이 5G 스마트폰 선택 폭을 넓히며 보다 합리적인 모바일 라이프를 누리는 데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남정 LG헬로비전 모바일사업담당은 "압도적인 스펙의 모토롤라 5G 중저가폰과 알뜰폰의 조합이 5G 시대 실속 있는 대안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트렌디하고 차별화된 단말로 고객 경험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