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수 선거, 재경선에 이어 검찰 고발 '파행'
2022-05-16 15:38
배용태 영암군수 후보, 우승희 후보 선거법위반 고발
우승희 후보 "정책과 비전으로 군민의 선택 받길 바란다"
우승희 후보 "정책과 비전으로 군민의 선택 받길 바란다"
전남 영암군수 선거가 '이중투표' 논란으로 민주당 재경선이 진행된 데 이어 검찰 고발 등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배용태 무소속 전남 영암군수 후보는 16일 오전 영암군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우승희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배 후보는 "민주당 우승희 후보가 전남도선관위에서 '이중투표 지시 의혹 선거법 위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조사 결과에 따라 사법기관에 고발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권리당원 이중투표 유도죄로 1년 4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은바 있는 이상직 의원의 경우와 비교해 볼 때 결코 그 죄가 가볍다고 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에 우승희 후보는 "당 최고지도부의 결정으로 재경선이 이뤄진 것이다"면서 "민주당 전 당원 투표로 후보가 확정됐고, 선거법 문제는 재경선으로 당내에서 치유됐으므로 우려할 사항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우승희 후보는 민주당 영암군수 경선에서 후보자로 선정됐으나, 이 과정에서 배우자와 함께 권리당원을 상대로 '이중투표'를 지시·유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민주당 중앙당은 '이중투표' 논란에 대해 재경선을 결정했으며, 우 후보는 전동평 후보와 치러진 2차 경선에서도 승리해 최종 공천자로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