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1분기 영업이익 433억원...전년 대비 64%↑

2022-05-09 14:47

SK네트웍스가 렌털 사업 호조와 호텔 사업의 선방에 힘입어 올 1분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SK네트웍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5007억원, 영업이익 433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2%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3.9% 늘었다.

매출 감소는 정보통신 단말기 사업이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의 영향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호텔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된 게 영업이익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자회사별 특징으로는 SK렌터카는 중고차 매각이익 증가와 제주도 중심의 국내여행 수요 확대가, SK매직은 올클린 공기청정기와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 등을 앞세운 누적 렌털 계정 증가가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특히 워커힐은 코로나19 상황이 전년 동기 대비 호전되면서 객실·식음료 사업이 활성화됐다. 이를 통해 손실을 대폭 줄인 워커힐은 앞으로 일상 회복에 발맞춰 결혼식·세미나 유치에 힘써 흑자전환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SK네트웍스는 미래 유망 영역을 발굴해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전략 아래 인공지능(AI), 디지털기술, ESG(환경·사회·투명 경영), 블록체인 등에 대한 투자와 사업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전기차 완속 충전업체 에버온, 친환경 대체 가죽기업 마이코웍스, 헤시드벤처스·블록오디세이 등 블록체인 등에 투자를 단행했다.

앞으로도 사업형 투자회사로서의 가치를 더하고 보유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수입차 부품사업과 민팃, 카티니 등 신규 자회사의 사업 확대를 통해 시장 기대에 부응하는 실적을 창출할 것”이라며 “신규 투자와 연계해 기존 사업 모델 고도화를 이루고 새로운 성장 엔진 모색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 본사(삼일빌딩)[사진=SK네트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