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지방선거 총력전...이재명 차출해야"

2022-05-06 10:18
"대선 패배 딛고 국민 마음 얻기 위해 총력 체계 갖춰야"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은 6일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재명 상임고문의 보궐선거 전략공천 문제에 대해 "오늘 중에 결론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이 고문은 경기 분당갑, 인천 계양을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은 이제 대선 패배를 딛고 국민 마음을 얻기 위한 총력 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심상치 않다"며 "윤리의식 없는 사람을 장관 후보자로 내세우고 취임 전에 중소상공인의 온전한 손해보상, 병사 월급 200만원 등 주요 공약을 줄줄이 파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다가올 지방선거·보궐선거에서 윤석열 정부의 독재와 파행을 막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한다"라며 "공정과 상식을 만들 책임은 제1야당이 되는 민주당에 있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오늘 국민의힘 안철수 비대위원장이 성남시 출마 의사를 밝힌다고 한다"며 "우리도 가진 자원을 최대한 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상임고문을 차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보궐선거에 나올 뿐 아니라 지방선거를 책임지고 지원해야 한다"며 "오늘 중으로 비대위는 국민의 뜻에 맞는 합당한 결론을 도출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전날 발표된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비서관 인사에 대해 꼬집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 내정자를 겨냥해 "선량한 시민을 간첩으로 조작한 당사자를 대통령 비서실로 영전하는 것이 말이 되나"라며 "같은 직장에 근무했다고 비서실에 불러들이는 인사를 언제까지 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대변인실이 공약 파기 입장문을 내놓았지만, 수습해보려는 사기에 불과하다"라며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은 2025년으로 연기됐다. 윤 당선인은 자신의 공약에 대해 답을 낼 책임이 있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모든 국민이 윤석열 당선인과 인수위의 행보를 지켜보고 있다"며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지 말고 제대로 된 이행 방안을 들고 와야 한다"고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