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취임식, 타종 33회로 시작..."국민대표 20명과 함께한다"

2022-05-04 18:02
尹당선인, 취임식 전 현충원 참배 후 국회로 이동

윤석열 20대 대통령 당선인이 3일 오후 오찬 일정을 마치고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 사무실로 복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정부 출범이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는 4일 취임 행사 준비 현황을 공개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되는 10일 0시에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타종식이 열린다. 새 대통령 임기 시작을 알리는 타종 행사는 33번의 타종으로 도성 8문을 열었던 파루의 전통에 따른 것이다. 행사 진행은 조수빈 아나운서가 맡았고 20대 임기를 상징하는 20명의 국민대표가 함께할 예정이다. 

윤 당선인은 취임식에 앞서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후 국회로 이동해 취임식에 참석한다. 취임식은 오전 10시부터 이재용·박보경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식전 행사와 11시부터 김민재 행정안전부 의정관이 진행하는 본행사로 구성된다. 윤 당선인은 용산 대통령실로 이동해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경축연회는 이익선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국회 로텐더홀에서 진행된다. 외빈 초청 만찬은 김연주 취임준비위원회 대변인의 진행으로 신라호텔에서 열린다.

취임식 무대 백월(Back Wall)은 지난달 24일 용산공원에서 진행한 어린이 그림 그리기 축제 '어린이가 꿈꾸는 대한민국'에 참가한 어린이 100명의 그림으로 꾸며진다. 취임준비위원회는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유명작가가 아닌 어린이들이 직접 그린 작품을 모아 디자인했다"며 "'어린이가 꿈꾸고 상상하는 미래가 곧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윤 당선인의 철학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취임식 초청인을 위해 포토존이 마련된다. 생수와 엠블럼 마스크, 햇빛가리개 용도를 겸한 부채를 제공할 예정이다. 

제20대 대통령취임식을 6일 앞둔 4일 국회 본청 앞 취임식 무대 단상에 대형 걸개그림이 설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