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영국 산업에너지부 면담…원전 발주땐 참여할 것"

2022-05-03 15:28

한국전력공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한국전력공사는 3일 "우리 측 실장급이 영국 산업에너지부 실무자와 원자력발전소 건립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크와시 쿠르텡 산업에너지부 장관을 만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한전은 영국 쿠르텡 장관이 차세대 원전 건립을 위해 한전과 협상하고 있다는 영국 텔레그래프가 보도와 관련해 이같이 설명했다. 
  
한전 관계자는 "영국 원전 건설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 하던 중 면담을 가진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 없이 원전과 관련한 포괄적인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이 원전을 발주하면 당연히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오는 2050년까지 새 원전 8기를 건설해 전체의 25%에 해당하는 전력 수요를 공급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현지시각으로 2일 영국 하틀리풀에 있는 원전을 찾아 "원전은 러시아산 원유·가스를 포함한 석탄 연료를 끊는데 중요하다"면서 "매년 한 기씩 건설해 영국 가정에 깨끗하고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에너지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