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한덕수 내게 18번 통화 시도·후배에게 안 했다는 말 믿기 어려워"
2022-05-02 17:45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상대로 전관예우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한 후보자가 인사청문위원인 자신에게 십수 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한 사실을 밝히며 전관예우 의혹에 대해 질의했다.
김 의원은 2일 오후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지난 며칠 동안 제게 이 핸드폰을 통해서 여러 차례 전화를 주시지 않았느냐"라며 "제가 전화를 안 받았더니 전화를 받아달라는 문자메시지를 정확하게 10번을 저한테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제가 또 답변을 안 했더니 제가 도저히 거절할 수 없는 세분이 지난 28일 아침부터 계속 저에게 전화를 걸어서 한덕수 후보자의 전화를 좀 받아달라고 부탁을 해서 18번 만에 제가 후보자님과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이날 오전 인사청문회에서 김앤장 고문으로 근무할 당시 전관예우를 받았다는 지적에 대해 "제 자신이 특정 케이스에 관여한 것이 한 건도 없고 제 후배인 공무원들에게 단 한 건도 전화하거나 부탁한 바가 없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