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경기 일정에 김은혜 동행..."선거 개입 아니다"

2022-05-02 11:47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4월 29일 충북 청주시 육거리 시장을 방문, 시민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2일 경기지역 4개 도시(일산, 안양, 수원, 용인) 방문에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선거 개입' 논란이 제기된다. 그러나 윤 당선인 측은 "당선시켜 준 국민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나서던 중 기자들과 만나 "지난 총선 때 문재인 대통령이 어떤 일정을 보냈는지 한번 확인해봐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이 총선 직전 다수의 지방 일정을 소화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그는 윤 당선인이 '약속과 민생의 행보'로 영남, 호남, 충청 지역을 방문했다면서 "당선인이 당선된 이후 지역에 가서 민생을 살피고 당선된 고마움을 표하는 게 선거 개입인가"라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겁나는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당선인은 충남지역 방문에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지사 후보와 함께했고, 충북에서는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와 동행했다. 대전에서도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의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이에 민주당에서는 "당선사례를 빙자한 지역 투어는 명백한 선거 개입"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