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 日 '쇼와의 날' 휴장 속 중화권 증시 일제히 강세

2022-04-29 17:03
中노동절 연휴 앞두고 2% 이상 급등

 

[사진=로이터]

29일 일본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아시아 증시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 증시는 당국의 부양책에 힘입어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1.58포인트(2.41%) 오른 3047.06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선을 회복한 건 4거래일 만이다. 앞서 25일 상하이종합지수는 3.77% 급락하며 주요 지지선인 3000선이 22개월 만에 무너졌었다. 선전성분지수는 392.52포인트(3.69%) 급등한 1만1021.44로, 창업판지수는 91.49포인트(4.11%) 폭등한 2319.1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중국 당국이 주식 거래 수수료를 절반 이하로 낮추기로 하는 등 시장 안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치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 중국 증권등기결산유한회사는 28일 '주식 거래 소유권 이전료 부과 표준 인하에 관한 통지'를 통해 29일부터 소유권 이전료를 종전 대비 50% 인하한다고 밝혔다. 자본 시장의 안정적이고 건강한 운영을 촉진하고, 투자자의 비용 부담을 덜어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실물 경제를 지원하기 위함이라고 증권등기결산회사는 설명했다. 

중화권 증시도 상승세다. 대만 가권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72.80포인트(1.05%) 오른 1만6592.18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도 이날 전 거래일 대비 819.01포인트(4.04%) 급등한 2만1095.18에 거래를 닫았다. 미·중 감독당국이 미국 상장 중국 주식예탁증서(ADR)와 관련해 협의 중이라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회계감독팀이 이날 중국을 방문해 미국에 상장한 261개의 기업 보고서에 접근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일본 증시는 이날 히로히토 일왕의 생일 '쇼와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홍콩과 대만 증시는 노동절 연휴를 맞이해 오는 5월 2일 하루 휴장하고 중국 본토 증시는 4일까지 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