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SK에코플랜트와 해외그린수소 생산거점 확보 나서

2022-04-29 16:27
김영문 사장 "수소산업 경쟁력 강화·친환경에너지 안보 확보"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왼쪽)과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이 29일 서울 종로구 SK에코플랜트 본사에서 '해외 그린수소 재생에너지 사업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2022.4.29. [사진=한국동서발전]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가 SK에코플랜트와 손잡고 해외 그린수소 생산거점 확보에 나선다.

동서발전은 29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SK에코플랜트 본사에서 해외 그린수소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그린수소는 태양광·풍력 같은 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 분해해 만들어져 탄소 배출이 없는 수소를 말한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재생에너지 자원은 물론 그린수소 생산력이 풍부한 호주와 중동을 중심으로 그린수소사업 공동 개발·투자에 나선다. 동서발전은 해외에서 만든 그린수소 구매와 관련 시설 운영·유지보수를, SK에코플랜트는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얻는 수전해 기술을 포함한 수소 생산 솔루션을 맡는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SK에코플랜트와 함께 해외 그린수소 생산거점을 확보해서 수소산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에너지 위기 속 친환경에너지 안보 확보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정부 정책에 발맞춰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44.4% 줄이고,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71%로 높여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일환으로 해외에 있는 재생에너지사업과 수전해 설비에 투자해 그린수소 7만t을 확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