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후보 최상목, 경제수석에 거론... 금융위 이끌 적임자는 누구
2022-04-29 14:31
29일 정치, 금융권에 따르면 새 정부 금융위원장 1순위로 손꼽히던 최 간사는 경제수석을 맡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인수위 출범 초기에 최 간사가 금융위원장, 김소영 서울대 교수가 경제수석을 맡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으나, 대통령비서실 조직에서 정책실이 사라지고 경제보좌관, 재정기획관 직책도 없어지면서 경제부처를 컨트롤할 수 있는 인물로 최 간사가 거론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경제정책과 금융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경제, 금융에 대한 식견이 높고 업무 처리가 깔끔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최 간사는 1963년생으로, 서울대 법과대학을 수석 졸업하고 1985년에 행정고시(29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재정경제부에서 증권제도과장을 역임했고, 2007년부터 금융정책과장을 맡았다. 금융정책국, 금융정책과는 금융당국의 선임 부서로 ‘엘리트 라인’으로 손꼽힌다. 증권제도과장 당시 자본시장통합법을 마련했다.
이후 금융위원회에서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을 거친 후 기재부로 돌아와 정책조정국장, 경제정책국장, 정책협력실장을 역임했다. 2014년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에서 경제금융비서관을 맡은 후 2016년에 기재부 1차관에 올랐다.
최 간사가 경제수석 후보에 오르자 차기 금융위원장 자리에 누가 올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재 김용범 전 기재부 1차관,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신성환 경제1분과 인수위원,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등이 거론된다. 신 위원은 안철수 인수위원장 측 인사로, 금융연구원장, 홍익대 경영대학원장을 역임했다. 정치인 중에선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하마평에 올랐다. 윤 의원은 금융연구원장 출신이다.
그동안 금융위원장은 새 정부가 출범하면 임기가 끝나기 전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현 고승범 금융위원장도 스스로 사의를 표명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