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변 도시개발사업 개발제한구역 해제 본격화…구리시, 컨셉 마스터플랜 수립

2022-04-29 13:12
공공 기여, 공공성 확보 방안 실현…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통과 목표'

안승남(사진 가운데) 구리시장이 지난 28일 구리도시공사에서 열린 ‘(가칭)구리시 한강변 도시개발사업 컨셉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구리시]

경기 구리시(시장 안승남)는 한강 변 도시개발사업을 위한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본격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지난 28일 구리도시공사에서 '(가칭)구리시 한강 변 도시개발사업 컨셉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보고회'를 열고 사업의 최대 관건인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안승남 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과 도시공사, 구리 A.I. 플랫폼시티 개발사업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수행기관인 한아도시연구소가 보고와 질의답변을 했다.

컨셉 마스터플랜 주요 내용은 사업의 1차 관문인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 필요한 준비다.


한아도시연구소는 보고회에서 한강 변 도시개발사업에 성공적인 A.I. 플랫폼시티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상생·창의·협력 바탕의 'Live', 'Work', 'Play'의 복합산업 공간을 형성해 타 도시개발사업과 차별화를 꾀해야 한다는 컨셉을 제시했다.

또 일과 생활공간이 입체적으로 결합된 한강 변 고밀도 랜드마크도 컨셉으로 제안했다.

특히 기존 주거·산업 중심 단순 용도 개발사업이 가진 장거리 출·퇴근, 일자리 부족 등의 한계를 뛰어넘는 D·N·A(Data, Network, A.I) 지식기반 서비스업 중심도시를 개발계획으로 제시했다.

산업·주거 인재를 유입시키고, 정착 기반을 제공하는 산업·주거·문화 등 복합용도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도입 기능을 서로 연결하고, 공원과 길을 통해 사람과 공간을 연결하는 입체적 공간계획으로 구체화한 'RE : Connect'를 주제로 설정했다.

지식기반 서비스 기업이 입주할 도시지원시설 용지 특화계획, 직주근접을 위한 다양한 유형의 주택계획과 연계된 공간 특화계획과 공공공간 특화계획 등도 수립했다.

이를 통해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공공 기여와 공공성 확보 방안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안 시장은 "개발제한구역 해제 계획이 새 정부의 일자리 창출, 수도권 주택 공급, 디지털 분야 등 정책 기조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다"며 "한강 변 도시개발사업이 지속해서 추진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구리 한강 변 도시개발사업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토평·수택동 일대 150만㎡에 추진된다. 한강 변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한 뒤 스마트 복합도시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총사업비는 4조원으로 추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