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정부-인수위 '야외 마스크 프리' 충돌에 "서로 잘 협조하길"
2022-04-29 10:56
정부, 인수위 반대에도 마스크 프리 강행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29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시점을 두고 정부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마찰을 빚은 데 대해 "서로 협조가 잘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결국 모든 것은 과학에 기초를 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코로나19에 대한 모든 조정과 책임은 현 정부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단 현 정부의 판단과 결정을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일부에서 우려도 있었지만 혼자만의 산책이나 가족 나들이에서조차 마스크를 벗을 수 없는 국민들의 답답함과 불편함을 계속 외면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감염 위험이 높은 50인 이상 집회, 행사,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 시에는 계속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에 대해 안수위는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앞서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5월 말에 실외 마스크 프리 선언을 검토하겠다며 현 시점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반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