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호 前 남원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

2022-04-28 20:07
민주당내 적합도 5연속 1위에도 경선후보 배제
시민들에게 직접 평가 받고 부패세력 응징할 것

윤승호 전 남원시장 무소속 출마선언[사진=윤승호사무실]

더불어민주당 윤승호 전 남원시장이 28일 오전 남원시의회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이 전북지역 기초단체장 후보자 선정을 발표하고 난 하루 뒤 첫 무소속 출마선언이어서 전북지역 무소속 후보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파장이 예상된다.  

윤 전 시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일부 정치모리배들의 협잡과 농간에 굴복할 수 없어 민주당의 옷을 벗고 시민들에게 직접 평가받는 길을 택할 수 밖에 없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윤 전 시장은 “이번 민주당 경선후보 선정 과정에 ‘정치적 희생양이 됐다’는 말을 듣고 피눈물이 났다. 민주당을 위해 20여년이 넘게 헌신하고 투쟁해온 정치인생이 이렇게 토사구팽 당하나 싶어 자괴감과 허탈함이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계속해서 윤 전 시장은 “저를 비롯해 도내에서 여론조사 1위를 달렸던 후보들이 지역 당원과 시민들의 압도적 지지에도 불구하고 모두 찍혀 나갔다. 누가, 누구를 위해 이렇게 농간을 부리는지 꼭 밝혀내고 응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전 시장은 “저는 앞으로도 민주당의 이념과 철학을 믿겠지만 이제는 부패세력을 견제하고 비판하면서 올바른 정치를 위해 노력하겠다.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밖에 없는 저의 피눈물 나는 입장과 선택을 헤아려 주시고, 저의 진심어린 호소에 손을 맞잡아 주신 시민과 함께 당당하게 평가 받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