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검수완박' 논란에 "문 대통령, 거부권 행사하리라 본다"
2022-04-28 11:27
선관위 "검수완박 국민투표 불가능"...장 "월권 아닌가"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28일 "(문재인) 대통령이 위헌적이고 다수가 밀어붙인, 국민이 원하지 않는 국회의원·공직자에 불(不)수사 특권을 주는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리라 본다"며 '검수완박' 거부권 행사를 촉구했다.
장 실장은 이날 오전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그는 중앙선관위가 '검수완박 국민투표'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월권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전날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 관련 법 강행 추진을 비판하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 후 6·1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를 추진하는 방안을 윤 당선인에게 보고하겠다고 했다.
이에 장 실장은 "선관위는 합의제 기관이다. 정식으로 중앙선관위에 안건을 상정해 결론 난 것도 아닌데 사무처 직원들이 그렇게 이야기하는 건 월권 아닌가"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투표인 명부 문제만 정리하면 (국민투표법) 입법이 어려운 건 아니지 않나"라며 "민주당이 그것을 통과시켜 주지 않으면 국민투표가 두려운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추진 의지를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