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D2SF, 3D 모델링 스타트업 '리빌더AI'에 투자 단행

2022-04-27 09:38
투자 금액은 비공개…리빌더AI, 물체·공간을 3D 재화로 변환하는 솔루션 보유

[사진=네이버]


네이버 D2 스타트업 팩토리(D2SF)가 3차원(3D) 모델링 기술 스타트업 '리빌더AI'에 신규 투자를 단행했다. 투자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27일 네이버 D2SF는 리빌더AI 투자 유치건에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KB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참여했다.

작년 12월 설립된 리빌더AI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은 물체·공간을 약 3분 내에 고품질 3D 모델로 변환하는 '3D 모델링'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전문 장비없이 스마트폰만으로 간편하게 3D 모델을 만들고, 해당 모델을 이용자가 자유롭게 변형·편집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기존 기술로는 빛이 잘 투과하거나 반사되는 물체를 3D 모델링하기 어려웠다.

현재 리빌더AI는 증강현실(AR) 커머스, 가상쇼룸 등을 1차 타깃으로 사업을 준비 중이다. 주요 고객은 AR 커머스를 준비하는 중소상공인(SME)과 브랜드사, 메타버스에 적합한 3D 재화를 만들려는 크리에이터 등이다. 리빌더AI는 상반기 중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개인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3D 모델 변환·편집이 가능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VRIN'도 상반기 내 선보인다.

앞으로 네이버는 리빌더AI와 기술 교류 등 협력도 추진한다.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3D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힘을 합친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그동안 3D 모델링은 전문가의 영역이었지만, 메타버스의 부상과 함께 누구나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3D 저작도구가 중요해졌다"며 "리빌더AI는 창업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3D 모델링과 후처리 기술력을 보유한 팀으로, 향후 메타버스 콘텐츠 생태계를 풍성하게 만드는 기업으로 성장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