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클래식 전용 공연장 들어선다...'부천아트센터' 완공 '눈앞'
2022-04-21 10:55
당초 ‘부천문화예술회관’으로 계획된 해당 사업은 2015년 부천시청사 내로 부지를 결정한 이후 건축음향을 포함한 각 분야 공연장 건립전문가가 설계부터 시공까지 지속 참여하는 등 일관성 있게 추진됐다.
2023년 5월 개관을 목표로 하는 부천아트센터에는 1445석의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 및 304석의 소공연장, 오케스트라 연습실과 아카데미실, 녹음실 등 음악적 서비스 제공을 위한 수준 높은 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특히 메인 콘서트홀은 건축 음향을 위한 슈박스형(직사각)으로 중앙 천정에 설치된 상하구동형 음향반사판과 벽체 베너커튼을 이용해 다양한 연주 음향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외물자 조달을 통해 선정된 캐나다산 파이프오르간(카사방 社)은 4576개 파이프와 63개 스탑 2대의 연주콘솔로 이루어져 있다. 현재 캐나다에서 제작을 마무리 중에 있으며 오는 9월경 국내 반입 후 12월까지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소공연장은 양면(흡음·반사)음향 패널을 이용하여 챔버나 독주회 등 소규모 클래식 공연에 적합한 건축음향을 충족함과 동시에 가변객석을 설치하여 무대 크기와 위치 등의 변화를 통해 다양한 장르의 예술적 시도가 실현될 수 있도록 했다.
오케스트라 연습실은 100인의 오케스트라가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과 동일한 건축음향 조건에서 연습과 리허설이 가능하도록 조성했다. 벽체 음향커튼은 다양한 영역의 음향을 처리할 수 있으며 녹음실과 연계하여 오케스트라 녹음도 가능하도록 했다.
부대시설로는 합창·합주 개인연습실, 키즈카페, 임대공간 등이 있다. 특히 부천시청사 지하주차장과 연결하여 부족한 주차를 해결하는 한편 원활한 출차 동선을 확보했다. 또 시청사 중앙의 잔디광장을 성토하여 야외공연과 행사는 물론 음악과 함께하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한상휘 시 주택국장은 “공사기간 동안 코로나와 원자재 급등으로 인한 물가상승 등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이 많았으나 설계부터 준공까지 계획했던 기간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오는 7월 준공까지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여 국내 최고 공연장의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