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광주전남 1분기 24% 늘어
2022-04-20 16:04
20일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출은 지난해보다 24.2% 늘어난 161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1분기(116억 4000만 달러)와 코로나가 창궐하던 2020년 1분기(106억 8000만 달러)보다 55억 달러 정도 늘었다.
지난해 1분기 수출도 130억 달러로 실적 만 놓고 볼 때 코로나19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지역 별로 보면 광주가 올 1분기에 41억 9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늘어난 반면 전남은 119억 7000만 달러로 33.4%나 늘었다.
1분기 지역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4% 증가한 131억 8000만 달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원자재 가격이 올라 전남(52.3%)과 광주(13.6%) 모두 자릿수의 수입 증가율 보였다.
지역 무역 수지는 29억 9000만 달러 흑자로 지난해 38억 8000만 달러보다 줄었다.
품목 별로 보면 석유와 석유화학 제품(95.1%), 반도체(34.9%), 합성수지(23.85), 자동차 부품(95.35)이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전체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경기 회복세가 둔해지고 주력 수출 시장이 변해 철강판(-5.8%), 자동차(-26.2%), 선박(-33.6%), 냉장고(-4.2%)는 수출이 줄었다.
미국(-4.7%)과 말레이시아(-5.8%)를 제외한 중국(16.3%) 등 상위 13개국을 상대로 한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베트남(123.9%), 싱가포르(113.7%) 등 아시아 국가와 호주(161.7%), 프랑스(689.0%), 러시아(168.7%)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수출이 2배 이상 늘었다.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본부 한 관계자는 "올 1분기 지역 수출은 금액과 중량 모두 2020년과 2019년 1분기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회복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입 급증,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양적 긴축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 위험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