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I, 3분기까지 꾸준히 오른다… 팬오션 목표주가 8000원 유지 [하나금융투자]

2022-04-20 08:25

[사진=아주경제 DB]


하나금융투자는 팬오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운임 하락에도 1분기 실적이 선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3분기까지 운임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실적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팬오션의 1분기 실적은 매출 1조2025억원과 영업이익 1100억원이 전망된다"며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18.6%, 50.2% 감소한 수치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76.9%, 125% 상승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전분기 대비 부진은 운임 하락에서 기인했다. 1분기 건화물선운임(BDI)는 2041포인트로 전분기 대비 41.6% 떨어졌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비 증가도 악재로 작용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 상승은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박 연구원은 "BDI는 서서히 상승세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5650포인트에 달했던 BDI는 1월말 1296포인트까지 떨어졌으나 2월부터 상승세로 전환했다"며 "중국의 봉쇄로 대기중인 건화물선 규모가 증가하면서 운임이 오르는 것으로 보인다. 봉쇄가 완화되고 브라질의 철광석 수출이 확대되면 BDI는 서서히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팬오션은 1분기 비수기임에도 선방한 영업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3분기까지 BDI의 지속적인 상승에 따른 양호한 영업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000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