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뉴프런티어 정책 속속 결실...미래를 향한 희망과 기대로 '충만'
2022-04-19 11:03
평택 서부지역, 쇠망치 소리와 굉음으로 가득....미래 먹거리로 '태동'
동서남북 균형발전 · 조화의 하모니 '場'...첨단하이테크 기술도 접목
동서남북 균형발전 · 조화의 하모니 '場'...첨단하이테크 기술도 접목
경기 평택시 서부지역에는 이런 다이아몬드 같은 보석 원석들이 지천이다. 평택의 미래를 이끌고 시민들에게는 풍요로운 먹거리를 제공할 보석의 원석 같은 사업장이 즐비하다는 얘기이다.
최근 이곳에는 미래에 대한 희망과 꿈이 담긴 오케스트라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아름다운 선율 대신 비록 쇠망치 소리와 포크레인 굉음이지만 균형과 조화로 인한 하모니로 시끄럽지 않다. 그 소리 하나하나에는 희망의 메시지가 담기고 미래에 대한 기대가 충만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건설 인프라만 조성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여기에 4차 산업혁명의 미래 첨단기술들이 속속 접목되고 이를 위한 사회, 경제적 인프라가 깔리고 있음은 너무나 당연하다. 미래 첨단산업단지를 이끌 알맹이들이 속속 기획되며 차곡차곡 들어차고 있다. 최첨단 하이테크 기술을 품은 거대한 산업 클러스터가 조정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뉴프런티어로 불리는 평택시의 서부지역 개발은 이미 본궤도에 진입하고 놀란 만큼 빠르게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디면서 모양새를 갖춰가고 있다.
개발은 하드웨어에만 그치지 않아 소프트웨어에도 소홀함 없이 안착하고 있다.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이 설립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업그레드 할 수 있는 관광단지와 교통인프라 조성도 이미 출발선을 지나 한참 진행 중이다.
평택시는 하지만 한치도 게으름이 없다. 아직 미완성인 개발 구도를 점차 완성 구도로 거리를 좁혀가면서 시의 균형발전과 자급 정주 도시를 향해 차질 없이 가속도를 붙이며 미래의 완성품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평택고덕국제신도시를 비롯한 평택항과 그 배후 산업단지를 기점으로 한 개발 청사진과 그 내용에 대해 상세하게 살펴본다.
평택시는 세계 최대의 삼성반도체 라인과 해외 주둔 미군기지가 위치하고 경기도 내 8개 외국인 투자단지 중 5개 단지가 입주해 있는 등 최근 빠르게 성장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국제적인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기업의 투자환경조성과 함께 글로벌 인재양성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상황으로 이를위해 시는 고덕신도시에 2026년 개교를 목표로 국제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 28일 외국학교법인을 대상으로 국제학교 설립 운영자 모집 공고를 했으며 2월 4일에는 서울 코엑스에서 국제학교 공모 참여 학교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미국, 영국, 스위스, 캐나다 등 13개 학교 관계자들의 참여가 있었으며 오는 5월 4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접수한 후 신청한 학교들을 대상으로 같은달 30일까지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우선협상 대상자와 최종 협약이 성사되면 학교설립인가 등 행정절차를 거치게 되며 이후 평택도시공사가 고덕신도시 아파트 분양 수익금으로 국제학교 건축을 담당하게 된다.
40% 정도를 내국인 학생으로 모집할 예정인 평택고덕국제학교는 고덕신도시 내 에듀타운 6만여㎡에 정원 2000명 안팎의 초중고 통합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평택시는 최근 화두로 떠오른 수소 경제에 주목, 청정에너지 중에서도 수소에너지에 초점을 맞췄다.
시의 수소 경제 활성화는 지난 2019년 100대의 수소자동차 보급으로 시작해 2030년까지 3만 대의 수소차를 보급할 예정으로 원활한 충전을 위해 경기도 지자체로는 최초로 수소충전소를 준공했으며 2021년 7월 두 번째로 완공하는 등 충전 인프라를 권역별로 확대하고 있다.
시는 또 수소 생태계 구축 작업도 병행하기로 하고 평택항 일대에 2023년까지 수소 교통 복합기지를 마련함과 동시에 수소 생태계에 꼭 필요한 수소 생산시설도 갖추기로 했다. 시는 이를위해 포승읍 평택 LNG 인수기지 인근에 구축하고 있는 수소 생산시설을 조만간 완공해 1일 약 7t의 수소를 생산키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2021년 7월 26일 경기도청에서 22개의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참여한 ‘평택항 수소 기반 탄소 중립항만 조성을 위한 비전선포 및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평택항 탄소 중립 수소복합지구 조성은 정부의 2050년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국가기간산업 최대 밀집 지역인 평택항 일원을 CO₂를 포집한 블루수소를 활용해 수소특화단지-수소 도시-수소 항만으로 구성된 국내 대표 탄소 중립 수소복합지구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수소 특화단지에서 생산된 값싼 블루수소를 활용해 평택항 일대의 화석연료(화물트럭, 선박, 기차 등)를 수소 기반으로 교체하고 나아가 항만 배후도시 및 항만 산업단지의 에너지를 친환경 수소에너지로 전환해 실질적인 탄소중립을 구현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수소 생산기지 및 수소 교통 복합기지 구축사업, 수소 생산 국산화 기술개발 사업 등 5개 사업 총 1123억원의 국가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가스공사, 한국난방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과 GS칼텍스 등 민간기업들은 향후 5년간 1조 2000억원을 평택항에 투자한다.
항만 배후산업단지에 수소 기업들이 입지하면 3조 800억원의 경제 유발 효과와 5년간 2만 5100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발생하고 기존 산업이 친환경 미래산업으로 재편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미세먼지 수준이 높은 평택항 일대가 2040년까지 수소에너지를 사용하는 친환경 그린 항만으로 거듭나고 이에 따른 서부지역도 미래 수소 도시로 구축될 것으로 전망돼 평택시에 수소 경제가 보석 원석같이 미래 먹거리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평택 서부지역의 보석 원석 중 또 하나가 바로 철도 인프라이다. 평택시는 사통팔달 거미줄 철도교통망을 조성해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획기적으로 높이기로 했다. 특히 안중에서 서울까지 30분 시대가 개막돼 서부지역과 서울 간의 교통망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는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사업이 담겼다. 이 사업은 현재 공사 중인 서해선 복선전철 노선과 KTX가 통과하는 경부고속선을 연결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2022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서해선 복선전철은 북쪽으로는 화성시, 남쪽으로 홍성군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이 노선 구축 계획에 따라 평택 안중역이 신설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사업이 완공되면 안중에서 서울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으며 이동 시간은 기존 1시간 40분에서 30분으로 크게 단축될 예정이다.
경기도 최대 산업단지인 브레인시티의 성공은 평택시의 미래를 결정짓는 미래 첨단 도시의 결정판이다.
산업, 연구, 의료, 주거단지가 복합된 첨단산업단지로 조성되는 브레인시티는 평택시 도일동 일원 약 482만㎡(146만평) 규모에 첨단산업단지와 대학, 주거·상업시설 등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현재 부지조성공사가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한창이다.
브레인시티는 종합 의료시설 용지와 의료 연구개발 중심의 의료 복합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담아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였으며 반도체 산업발전을 위한 특화기관 유치에도 나서며 완성형 자족도시에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있다.
현재 브레인시티의 공정률은 약 35% 이상으로 산업단지 분양 등에 나서면서 평택시는 양질의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5년 개원을 목표로 하는 화양종합병원은 평택 서부지역의 의료사각지대를 해결하는 첨병이다.
그동안 서부지역에는 응급환자 취급 병·의원이 없어 대부분이 천안이나 평택 시내로 가야 하는 불편을 겪는 의료사각지대였다. 이에 화양지구 내 건립 예정인 화양종합병원은 지하 4층부터 지상 12층 규모로 400여개의 병상 및 16개의 진료 과목을 표방하고 있어 의료취약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평택 서부권 시민 고용 창출 효과 및 보건의료 인력을 양성으로 24시간 공백 없는 의료 복지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되며 소아진료센터 구축하는 등 아이들에 의한, 아이들을 위한, 아이들 병원도 조성될 계획이고 현재 기반 조성공사가 진행 중이다.
서부지역 최대의 관광단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평택호 개발사업이 지난 3월부터 주민 손실보상이 추진되는 등 보상에 착수하면서 본궤도에 진입했다.
평택호관광단지는 지난 1977년 국민 관광지로 최초 지정되고 2009년 274만3000㎡(83만평) 규모의 274만3000㎡(83만평)규모의 관광단지로 확대돼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따라 추진했다.
그간 민간사업자 포기 등으로 수년째 난항을 겪어왔지만 이후 주민 의견 수렴과 사업성 검토 등을 통해 사업면적을 축소하고 평택도시공사로 사업시행자를 변경하면서 개발에 속도가 붙었다.
평택시는 평택호와 서해의 자연 자원과 입지적 이점을 활용한 친환경 복합 휴양형 관광단지를 조성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서해안 관광 메카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2023년 상반기 공사를 시작해 2026년 준공을 목표하고 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현재 동서남북으로 진행되고 있는 균형개발이 완성되면 평택시가 명실상부한 수도권 최고의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