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설악권 유일한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탄력...10월에 공사 착공 전망

2022-04-17 10:42
사업비 6억원 추가 확보, 총 30억원 투입해 지상 2층 규모로 조성
시, 임신에서 출산 · 산후 회복까지...'행복출산 원스톱서비스' 제공

공공산후조리원 부지 위치도  [사진=속초시]

강원도 속초시가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을 위한 도비 6억원을 추가로 확보,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하는 등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시는 17일 최근 강원도 '2022년 공공산후조리원 공모’사업 평가 발표에서 1위를 차지, 사업비 6억원을 추가 확보했고 밝혔다. 

시는 이에따라 설악권 지역 유일한 공공산부인과와 연계, 분만취약지 문제 해결과 산모 및 신생아에게 안전한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공공산후조리원 개설을 위해 오는 9월까지 행정절차를 모두 마치고 10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공공산후조리원은 분만 산부인과가 있는 속초의료원 인근 시유지에 부지면적 1692㎡, 건축연면적 750㎡(지상 2층)에 10개의 모자동실과 신생아실, 모유수유실, 급식시설 등을 갖추게 되며 인근 50m 거리에는 영랑 119안전센터가 위치하고 있어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이송도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앞서 시는 시설 이용대상, 이용료 등을 담은 '속초시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및 운영 조례'도 지난 15일 제정 공포했으며 속초시민의 경우 50%, 다문화가정, 장애인 등 사회취약 계층 경우 70%까지 이용료를 감면 받도록 했다. 

시는 또 2020년 2월 설악권 유일한 분만산부인과가 경영상의 이유로 문을 닫아 원정출산 등으로 불편을 겪는 임산부의 불편 해소를 위해 속초의료원에 강원도 및 인근 시군과 운영비 등 지원 협력을 체결 후 2020년 10월 공공 분만산부인과를 개소하고 산후 건강관리에 꼭 필요한 ‘공공산후조리원’ 개소를 목표로 꾸준히 준비해왔다.

그동안 속초 산모 원정출산 증가율은 2018년 20%대에서 2020년 80%대를 넘어 2021년 90% 이상을 기록했으며 속초 산모 산후조리원 이용현황은 2018년 170여 명에서 2020년 30여 명, 2021년에는 전무한 상태다.

속초시 관계자는 “공공 분만산부인과부터 공공산후조리원, 산후회복과 출산가정 지원시스템까지‘원스톱 출산 및 산후서비스’ 체계를 구축해서 저출산 문제 극복과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져 설악권에 최고 수준의 산모 및 신생아 돌봄 정책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