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창업주가 이뤄낸 변화처럼 현대차그룹도 더 많은 변화 있을 것"
2022-04-14 18:05
그는 “창업주께서 ‘현대’를 처음 시작하실 때 정비소, 중동건설, 한강대교 등으로 일구셨고 당시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라며 “비즈니스가 언제나 성공을 담보할 수 없지만, 현재의 변화도 같은 맥락에서 진행형이라 생각하며 앞으로도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아이오닉5’가 세계 유수의 상을 휩쓴 것에 대해 “이번에 많은 상을 받았지만 우리는 상을 받는 것이 목표가 아닌, 인간을 위해서 도전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답했다. 이어 “글로벌 거점들을 더 효율적으로 운영해 자동차와 신사업 분야에서 성과가 날 수 있도록 필요한 인력수급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자동차 판매가 어떤 곳에서는 이익이 나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해 어느 곳에서든 최선을 다하고 전체를 보면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부터 자원민족주의 등 지정학적 위기 증폭 현상을 두고는 “국제 정세가 불안정하고 변화가 많기 때문에 예측하기 어렵지만 항상 시나리오를 가지고 민첩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차질이 발생할 수 있지만 신규 지역과 같은 기회요인도 있을 것이라 보고 회사 내는 물론 언론계, 정관계 등 외부 소통을 강화해 미래에서 오는 부분들의 예측력을 강화하려고 한다”라고 답했다.
자율주행에 대해서는 “자율주행은 2026년까지 레벨3를 완벽히 수행할 계획이며, 레벨4도 미국 기준으로 2026년까지 양산차에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관련 법규나 규제 등 워낙 변수가 많다”면서 “하늘에 있는 길은 돌발 변수가 적어 UAM이 나오게 되면 자동차보다 더 안정적이고 빨리 되지 않을까한다”라고 전망했다.
이번 뉴욕오토쇼 참관 소감에는 “전기차와 SUV가 두 개의 축”이라며 “2045년이 되면 수소연료차를 포함해 전기차가 80~90%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며, 경쟁력 있는 전기차를 만드는 방향으로 계속 추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자동차 가격 인상을 두고는 “원자재 가격이 다 올라가니 차뿐만 아니라 다른 가격도 다 올라가는 것”이라면서 “내부에서 차 가격이 올라가는 만큼 고객들이 서비스든 뭐든 더 받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혼다를 누르고 역대 최대 판매량을 달성한 소감에는 “차를 많이 파는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닌, 저 자신부터 저희 내부 체질 변화에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라며 “소프트웨어 부분이 혁신적으로 많이 바뀌어야 하는데 지금 시작하는 단계라 점수로 치면 30점이나 40점에 그친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