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질병청 "코로나19 유행 정점 완전히 지나…새일상 준비 시기"

2022-04-14 15:40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3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고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청이 현재 코로나19 유행 구간을 벗어났다는 판단을 내놓으며 지금이 방역 대응 체계를 전환해야할 시기라고 밝혔다. 

고재영 질병청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유행 정점을 완전히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며 "당국과 연구진들은 지금의 유행 감소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일평균 확진자 수는 3월 셋째주(3.13∼19) 정점기에는 40만4604명이었으나, 4월 첫째주(4.3∼9)에는 21만8490명으로 정점기의 절반(54%) 수준이 됐다. 이번 주의 경우 5일간(4.10∼14) 일평균 확진자 수는 16만1996명이다. 

고 대변인은 "경계심을 유지한 채 새로운 일상을 준비해야 하고, 효율적인 방역 관리 체계로 전환이 필요한 시기"라며 "앞으로 코로나19 대응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는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질병청은 이날부터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4차 접종이 시작됐다며 특히 치명률이 높은 80세 이상의 경우 접종에 꼭 참여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질병청은 고령층의 경우 중증 진행을 억제하기 위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인후통 등 의심 증상이 있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 가까운 동네 병·의원 등에서 검사를 받고 먹는치료제를 처방받아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