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바이오, 대웅테라퓨틱스에 투자…마이크로니들 사업 본격화
2022-04-12 14:39
바이오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가 대웅테라퓨틱스에 지분투자를 단행하면서 미래 신사업 분야로 낙점한 마이크로니들 분야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지바이오는 대웅테라퓨틱스의 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 방식으로 지분율 12.3%를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대웅테라퓨틱스 사내이사로 선임되어 경영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마이크로니들 사업은 대웅테라퓨틱스가 자체 개발한 특허받은 제조 공정 적용으로, 제조가 용이하고 제품의 보관 및 운송과정에서 물리화학적 안정성을 확보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마이크로니들은 수백 마이크로미터 길이의 미세바늘을 포함하는 경피 약물전달시스템으로, 미세바늘의 크기, 강도, 소재에 따라 의약품 및 백신 등의 약물 뿐만 아니라 화장품, 의료기기에도 적용되고 있다. 대웅테라퓨틱스는 마이크로니들에 성장호르몬, 보툴리눔 톡신 등 다양한 바이오의약품을 접목해 개발 중이다.
경피 약물 전달 시스템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81억 달러로, 연평균 4.26% 성장해 2026년에는 10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높은 시장성이 기대되는 분야다. 최근에는 라파스, 쿼드메디슨, 스몰랩 등이 마이크로니들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유현승 대표는 "이번 전략적 투자와 사내이사 참여를 통해 시지바이오와 대웅테라퓨틱스 간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여 마이크로니들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이미 연구·생산·허가·마케팅 인력으로 구성된 마이크로니들 전담 사업팀을 출범하였으며, 국내외 마이크로니들 산학연 전문가들과의 개방형 협업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최고 품질의 마이크로니들 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