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후보자 "기업규제 혁파·실용적 에너지정책 추진"

2022-04-10 17:53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정부 첫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 지명된 이창양(60) 후보자는 기업규제 혁파와 실용적 에너지정책을 앞으로 추진할 주요 정책으로 제시했다.

이 후보자는 10일 산업부 기자단에 배포한 내정 소감문에서 "경기 침체 우려가 확대되고 글로벌 경영 환경이 급변하는 엄중한 시기에 실물경제를 담당하는 산업부 장관으로 내정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회를 거쳐 장관으로 취임하면 경제 재도약과 규제 개혁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전환, 글로벌 패권 경쟁 심화, 공급망 우려 등 대전환기에 우리 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도록 산업정책을 구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와 기업이 함께 파트너로서 소통하고, 규제를 혁파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기술혁신 지원을 통해 우리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에너지정책을 추진하고, 새로운 통상 질서에 대응해 산업과 통상을 연계함으로써 산업 경쟁력을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자는 산업부 관료 출신 기술혁신경제학 분야 전문가다. 행정고시 29회 수석으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부에서 15년간 근무하다 2000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간사로 임명돼 새 정부 산업정책 틀을 짜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