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꿀벌 집단 실종 피해 농가에 5억원 긴급 지원

2022-04-10 18:16
농가 지원 확대와 긴급 지원...지역 양봉산업 회복 및 경쟁력 강화

영덕군청 청사 전경 [사진=영덕군]

경북 영덕군은 최근 꿀벌 집단 실종에 따른 피해 농가를 위해 경상북도 최초로 5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긴급 지원했다고 10일 밝혔다.
 
영덕군은 지난 2월 꿀벌 집단 실종으로 피해 농가가 발생함에 따라 농촌진흥청, 양봉협회와 함께 원인을 조사한 결과 이상 기온, 꿀벌 질병, 말벌류 피해 등의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관내 양봉농가의 전체 사육군수 중 약 30%의 꿀벌이 소실된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영덕군은 피해 농가에 대한 입식비 등을 지원하기 위해 5억원을 확보해 긴급 지원하는 한편, 저온과 잦은 강우 등 최근 3년 간 아카시아 채밀 시기에 집중된 이상기후로 피해를 입은 양봉농가에 꿀벌 질병 예방 약품(응애, 노제마, 낭충봉아부패병) 등 14개 사업을 명목으로 전년 대비 50% 증액된 6억여원의 예산을 편성해 지원했다.
 
영덕군농업기술센터 오도흥 소장은 “최근 악화하는 이상기후에 대응해 보다 적극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순발력 있는 지원을 통해 양봉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양봉산업 기반 육성과 대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