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실리콘밸리 다녀온 윤종원 기업은행장 "스타트업 지원 강화"
2022-04-10 13:05
4박 6일간 미국 실리콘밸리 출장을 마친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국내 모험자본 시장에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10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윤 행장은 이번 출장길에서 글로벌 네트워크와 체계적인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 강점인 500스타트업스와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기업은행과 500스타트업스는 공동으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액셀러레이팅을 제공하고, 스타트업 성장 지원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윤 행장은 뿐만 아니라 강력한 네임밸류와 네트워크를 가진 와이콤비네이터(Y-Combinator), 스타트업과 대기업을 연계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이 강점인 플러그앤드플레이(Plug&Play) 등의 스타트업 성장 지원 노하우를 살펴보고 벤처금융 전문은행인 실리콘밸리은행(SVB)을 방문해 담보나 재무지표보다 성장 가능성을 토대로 벤처대출(Venture Debt)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실리콘밸리에서 활동 중인 한국계 스타트업, 벤처캐피털, 코트라 등 해외 진출 지원기관과 간담회를 하면서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외 진출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이들 기관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윤종원 행장은 “향후 실리콘밸리식 벤처대출을 국내 사정에 맞게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스타트업 지원과 데스밸리 극복을 위한 정책금융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