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불효 저지른 지 3년… '따뜻한 어머니 손잡아봐'
2022-04-10 11:35
대구시장 불출마선언 후 편찮으신 어머니 찾아뵙다
그는 “새롭게 시작하는 윤석열 정부와 함께 대구의 더 큰 발전과 성공을 이루어내야 하는 이 중차대한 시점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대구를 위한 길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또 고민하여 이 자리에 섰다”라고 말했었다.
이어 “임기가 4개월 정도 남았는데 열심히 할 테니 도와달라”라고 남은 임기 동안은 최선을 다한다고 말하며, “이제 본인은 임기 후 몸이 불편하신 어머니를 돌봐드리며, 쉬고 싶다”라고 말한 바가 있었다.
더불어 “천방지축 아들이 어느새 환갑이 된 지금까지 본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신 어머니의 고운 얼굴에는 그간의 세월이 주름으로 가득 내려앉았다”라며, “어머니께 불출마하겠다는 결심을 말씀드렸으나, 이제 그 말뜻조차 이해하시지 못하는 모습을 뵈니 곁에 모시고 살펴드리지 못한 것이 더욱 가슴 아팠다”라고 대구시장으로 지내며 바쁜 일상으로 함께해 드리지 못한 시간을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권 시장은 이제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어머니의 아들로서 해야 할 역할에 충실히 하고자 한다”라며, “평생 받아온 사랑 모두를 이제 갚아 드릴 수는 없겠으나 얼마만큼 어머니를 존경하고 사랑하는지, 곁에서 항상 알려드리고 지켜드리고 싶다”라고 글을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