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發 기준금리 '도미노' 인상 횟수?…업계 "5·8·11월 유력"
2022-04-08 09:38
연속 '빅스텝' 가능성…"국내 연말 2%대 전망"
높은 물가 흐름+가파른 美 긴축 스탠스 영향권
높은 물가 흐름+가파른 美 긴축 스탠스 영향권
[데일리동방]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발 고강도 통화 긴축 기조가 파장을 일면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도 연중 최대 3차례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열리는 금통위는 사상 초유의 한은 총재가 부재한 변수 등을 고려해 금리 동결에 무게가 쏠리나 다음 달부터 잇단 인상에 따라 연말 기준금리는 2%대까지 오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다음 달 미국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연준 스탠스에 맞춰 한은 금통위가 본격 기준금리를 인상할 시점은 5월 26일 열릴 금통위가 유력하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FOMC가 최근 고용 호조, 높은 물가상승(인플레이션) 비율 등을 전제할 때 다음 달 3~4일 열릴 회의에서 기준금리는 50bp(1bp=0.01%포인트) 상승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금리 상한은 현 0.50%에서 1.00%로 오르고 이어 연말까지 연속 빅스텝 등 연준 주도의 긴축 강도가 더해질 행보가 점쳐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우선 이달 14일 열릴 금통위의 경우 현 1.25% 기준금리 동결이 확실시되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급등하고 있지만 이달 들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새 정부 출범 등 대내외 상황 점검이 우선돼야 한다는 분석에서다. [관련 기사 : 본보 4월 6일자 총재 없는 첫 금통위…기준금리 '동결'·시장 변동성 '확대' 무게]
업계는 5월을 신호탄으로 국내외 빠른 속도로 오르는 물가와 미국 통화정책 긴축 사이클 등을 감안한다면 한은 역시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이에 다음 달과 8월, 11월 열릴 금통위에서 각각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이 그려지고 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들어 경기 모멘텀이 둔화하면서 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져 연말 기준금리 수준을 1.75%로 전망해 왔지만 최근 3년물 금리가 2.9%까지 올라 2% 이상 기준금리를 반영하고 있다"며 "미국의 가파른 긴축 속도를 고려할 때 연말 기준금리 수준을 2% 상향 전망한다"고 밝혔다.
또 "향후 잇단 금리 인상이 예고되는 동시에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매파'적 금통위가 예상되는 만큼 시장 변동성은 불가피하다"며 "미국채 금리 추가 상승 여력도 열려 있어 국고채 시장 관련 보수적 대응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했다.
국고채 금리는 지속적인 물가 압력에 따라 상승세가 이어질 관측이다. 한은은 앞서 물가 상황 점검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원자재가격 급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4%대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결국 올해 연간 기준으로 지난 2월 전망치인 3.1%를 상회할 공산이 커졌다.
김수진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름세를 지속해 3월말 2.66%에서 4월말 3.00%로 예측한다"며 "국고채 10년물 금리도 인플레이션에 대응한 국내외 통화정책 정상화, 신정부 이후 추경 편성 가능성 등으로 3월말 2.97%에서 4월말 3.15% 등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다음 달 미국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연준 스탠스에 맞춰 한은 금통위가 본격 기준금리를 인상할 시점은 5월 26일 열릴 금통위가 유력하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FOMC가 최근 고용 호조, 높은 물가상승(인플레이션) 비율 등을 전제할 때 다음 달 3~4일 열릴 회의에서 기준금리는 50bp(1bp=0.01%포인트) 상승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금리 상한은 현 0.50%에서 1.00%로 오르고 이어 연말까지 연속 빅스텝 등 연준 주도의 긴축 강도가 더해질 행보가 점쳐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우선 이달 14일 열릴 금통위의 경우 현 1.25% 기준금리 동결이 확실시되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급등하고 있지만 이달 들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새 정부 출범 등 대내외 상황 점검이 우선돼야 한다는 분석에서다. [관련 기사 : 본보 4월 6일자 총재 없는 첫 금통위…기준금리 '동결'·시장 변동성 '확대' 무게]
업계는 5월을 신호탄으로 국내외 빠른 속도로 오르는 물가와 미국 통화정책 긴축 사이클 등을 감안한다면 한은 역시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이에 다음 달과 8월, 11월 열릴 금통위에서 각각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이 그려지고 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들어 경기 모멘텀이 둔화하면서 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져 연말 기준금리 수준을 1.75%로 전망해 왔지만 최근 3년물 금리가 2.9%까지 올라 2% 이상 기준금리를 반영하고 있다"며 "미국의 가파른 긴축 속도를 고려할 때 연말 기준금리 수준을 2% 상향 전망한다"고 밝혔다.
또 "향후 잇단 금리 인상이 예고되는 동시에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매파'적 금통위가 예상되는 만큼 시장 변동성은 불가피하다"며 "미국채 금리 추가 상승 여력도 열려 있어 국고채 시장 관련 보수적 대응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했다.
국고채 금리는 지속적인 물가 압력에 따라 상승세가 이어질 관측이다. 한은은 앞서 물가 상황 점검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원자재가격 급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4%대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결국 올해 연간 기준으로 지난 2월 전망치인 3.1%를 상회할 공산이 커졌다.
김수진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름세를 지속해 3월말 2.66%에서 4월말 3.00%로 예측한다"며 "국고채 10년물 금리도 인플레이션에 대응한 국내외 통화정책 정상화, 신정부 이후 추경 편성 가능성 등으로 3월말 2.97%에서 4월말 3.15% 등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