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중국 상하이 봉쇄 연장에 교민·기업 지원 TF 구성

2022-04-07 17:49
"조기 조업 재개·긴급 물류 통행증 등 요청"

[사진=외교부]


외교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상하이 봉쇄가 길어지자, 현지 교민과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고 7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주상하이 총영사관을 중심으로 전담 지원 TF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TF를 중심으로 교민·기업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상하이 당국과 연락하면서 집중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하이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당초 6일 풀 예정이었던 봉쇄를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다. 전날 상하이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9982명으로 2만명에 육박했다.

이에 외교부는 현지 진출 기업들을 위해 조업 조기 재개, 긴급 물류 통행증 발급 등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당국자는 "다만 상하이 내 대부분 기업의 조업이 사실상 전면 중단돼 예외적 허가를 받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교민들을 위해선 현지 한인회 등과 연락하면서 애로사항을 접수 중이라고 했다. 또 항공편으로 긴급 귀국을 원하지만, 영문으로 된 유전자증폭(PCR) 검사 확인서가 없는 교민의 경우 예외적으로 입국 후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긴급 구제조치를 계속 펴나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중국 경제 수도인 상하이의 봉쇄가 연장되면서 글로벌 공급망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