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석유, 한중일이 대거 사들여

2022-04-07 15:45


러시아 사할린의 소콜 원유가 서방의 대러 제재에도 불구하고 구매가 줄을 이으며 5월 인도분이 매진됐다고 블룸버그가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익명을 요구한 트레이더들을 인용해 일본, 한국, 중국, 인도 정유사들이 값싼 러시아산 석유를 대거 사들였다고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일본의 관민 출자 회사인 사할린석유가스개발(SODECO)가 소콜 원유를 일본과 한국 정유사들에 기간 계약을 통해 판매했다. 인도 국영 석유회사인 ONGC 비데쉬는 인도 정유 회사에 원유를 판매했다.

SODECO와 ONGC 비데쉬는 러시아 국영 석유기업 로스네프트 PJSC와 운영사인 엑손 모빌과 함께 석유·천연가스 합작 개발사업인 '사할린-1'의 지분 파트너다. 
 
트라피구라 등도 중국 민간 정유사에 대량의 러시아산 석유를 판매한 것으로 전해진다. 러시아 우랄산 원유도 인도와 중국 등에 팔리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