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지방선거] 최태호 세종교육감 예비후보, 타 후보들에 단일화 제안

2022-04-07 14:36
준법정신·도덕성 결여된 현 교육감 비판… "세종교육 바로 잡기 위해선 단일화 반드시 필요"

 ▲최태호 세종교육감 예비후보가 6일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 사진= 선거캠프

최태호 세종교육감 예비후보가 타 후보들에게 단일화를 제안했다. 특정되진 않았지만 최교진 현 세종교육감 체제가 이어져선 안된다는 의미에서 후보들간 단일화로 이를 저지한다는 것으로 읽혀진다.

최 후보는 "현 최교진 교육감은 세종선거관리위원회와 세종경찰청 광역수사대 수사 결과 공직선거법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사건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된 상태다"라며 "그동안 교육감 예비후보들이 몇 차례에 걸쳐 최 교육감의 불출마를 촉구했지만 최 교육감은 출마를 강행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세종 교육계 수장으로서 범죄 혐의로 수사기관에 사건이 계류중에 있으면서도 출마하려고 하는 것은 문제가 크다는 지적이다. 앞서, 최 교육감은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에게 결혼식 축의금 명목으로 2백만원을 전달한 것이 적발돼 조사를 받아왔다.

최 교육감의 이 같은 움직임에 비판적 목소리도 크다. 법리적으로 최 교육감의 범죄 행위는 성립이 되지만, 아직 검찰의 판단이 남아있고, 공소가 제기돼 재판에 회부되더라도 최종심인 3심 판결까지 남아있어 사실상 법의 맹점을 활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있어서다.

최 후보는 "작금의 세종 교육은 기초학력 전국 최하위 수준, 청렴도평가 및 직무수행평가 전국 최하위 수준 등 일류도시 세종의 품격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라며 "각종 통계에 따르면 세종시는 이미 교육 때문에 떠나는 도시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감 후보들의 난립으로 현 최 교육감이 또다시 어부지리로 교육감에 당선 될 가능성이 높다"며 "부도덕하고 무능한 현 교육감을 바꾸기 위해선 세종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모든 후보들이 힘을 모아 세종시 교육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하지만 단일화 방법은 아직 설정되지 않았다. 최 후보는 "시간이 많지 않다. 정식 후보 등록이 시작되면 단일화는 더욱 요원해진다. 늦어도 이달 15일까지는 단일화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4월 말까지는 단일화를 완성해야 한다"며 "반쪽짜리 단일화가 아닌 완전한 단일화를 위해 모든 후보들이 동참해 주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