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재명 분당을 출마' 가능성에..."저격 투수 1명 대기중"

2022-04-07 11:14
원희룡 추측엔..." 패 맞춰보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성남 분당을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에 "저희는 그 후보(이 고문)를 저격하기 위한 투수가 1명 대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 고문이 수내동에 살고 있다. 그래서 분당 지역에 나오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래서 저희는 거기(분당)에 이 고문이 출마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정치권 일각에선 김병욱 민주당 의원이 성남시장 선거에 출마하고, 이 고문이 김 의원 지역구인 분당을 보궐선거에 나서는 시나리오가 나온다.

이 대표는 '투수가 원희룡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아무도 (후보군은) 얘기 안 했다"며 "지금 이 고문이 어떤 판단을 하는지에 따라서 지금 저희도 패를 맞춰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을 맡은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대선 국면에서 '대장동 1타 강사'를 자임하며 이 고문의 대장동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이 대표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6월 지방선거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에는 "안 위원장이 선대위원장을 그렇게 많이 했는지 저는 기억이 안 납니다만 본인 선거만 많이 뛰었죠"라고 평가절하했다.

이어 "당 대표가 밖에 다니기 시작하면 몸이 축난다. 그러면 선거 과정 중에 냉정한 판단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온다"며 "누군가는 안을 맡고 누군가는 밖을 맡는 게 중요하다. 이 분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 위원장이 공동 대표 생각을 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니요 그것은 (안 위원장이) 안 하겠다고 했다"고 답했다.